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 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 피소
김준기 전 DB그룹(옛 동부그룹) 회장이 자신의 가사도우미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으나 경찰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김 전 회장의 가사도우미 A씨가 김 전 회장을 성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지난해 1월 고소장을 제출해 김 전 회장을 소환 조사하려 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2016년 1월부터 1년간 김 전 회장의 남양주 별장에서 일한 A씨가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엔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김 전 회장이 성추행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 미국에 머물며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는 김 전 회장의 여권을 무효화했으며 소환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김 전 회장 측은 서로 합의한 성관계이며 A씨에게 합의금까지 준 상태에서 이 같은 고소는 돈을 더 요구하려는 의도로 비춰진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관계 후 해고를 당했고, 이 때 생활비로 2200만원을 받은 것뿐이라는 입장이다.
김 전 회장은 2년 전 자신의 여비서를 성추행 한 혐의로 고소를 당한 뒤 회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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