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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은행권 리스크 관리 따른 자금공급 위축 없어야"


입력 2019.07.16 12:08 수정 2019.07.16 12:48        배근미 기자

16일 임원회의서 "경기악화에 신용공급 축소 시 오히려 경기변동폭 확대"

"지역경제 자금중개 충실 시 우대방안 적극 강구…건전성 차등화도 검토"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16일 "최근 은행권이 여신유의업종 운영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기업활동에 필요한 자금공급이 위축될 소지가 있다"면서 "신용공급을 충실히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데일리안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16일 "최근 은행권이 여신유의업종 운영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기업활동에 필요한 자금공급이 위축될 소지가 있다"면서 "신용공급을 충실히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데일리안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16일 "최근 은행권이 여신유의업종 운영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기업활동에 필요한 자금공급이 위축될 소지가 있다"면서 "신용공급을 충실히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오전 임원회의에 참석한 윤 원장은 "금융회사 경기가 좋지 않다고 신용공급을 축소할 경우 경기변동의 진폭이 확대돼 오히려 자산건전성의 급격한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은행권 제조업 중소기업 대출 증가세는 2.3%p 수준으로 전체 중소기업 대출 증가폭(3.8%)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선 및 자동차업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은 정체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윤 원장은 아울러 "경제여건이 어려운 때일수록 연체율 등 건전성 관리를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면서도 신용공급 기능을 충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올 하반기 시범 실시될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지역경제의 자금중개기능을 충실히 수행한 은행에 대한 우대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을 천명하기도 했다. 윤 원장은 "은행의 자산규모나 국제적 영업 정도에 따라 건전성 감독을 차등화하는 비례성 원칙에 따라 지방은행에 대해 건전성 감독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 달라"고 덧붙였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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