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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친환경차 수출 '씽씽'…6년간 증가율 33.1%


입력 2019.07.16 12:01 수정 2019.07.16 12:03        조인영 기자

북미 중심에서 유럽 등으로 수출국 다변화…차종도 2종→14종으로 늘어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북미 중심에서 유럽 등으로 수출국 다변화…차종도 2종→14종으로 늘어

우리나라의 친환경차가 매년 가파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 자동차 수출이 2012년에서 2018년까지 6년간 연평균 4.2% 감소한 반면 친환경차 수출은 연평균 33.1%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협회는 친환경차 수출 증가 이유로 △하이브리드차·전기차·수소전기차 등 다양한 차종 개발 △친환경차 기술경쟁력 강화 △각국별 친환경차 지원정책 등을 꼽았다.

친환경차는 2010년 쏘나타에 HEV기술을 얹은 모델이 수출된 것을 시작으로 2013년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2015년에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까지 수출하는 등 HEV·EV·FCEV ·PHEV 등 14종이 수출됐다.

이중 기아차 쏘울EV는 출시 후 주행거리를 확대(150→380km)하며 성능을 개선시켰으며, 현대차 아이오닉EV는 2017~2018년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소형차 중 연료효율이 가장 우수한 자동차로 선정될 정도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각국의 친환경차 지원정책도 수출 증가 요인이다. 미국은 전기차 구매자에게 7500달러 세금공제와 도로통행 우대혜택을 주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이브리드차량에 대해 구매세를 일반차량 대비 1/4수준으로 대폭 경감해준다.

그 결과 글로벌 친환경차 수요는 지난 5년간 연평균 21.2% 증가하면서 2016년 245만대에서 2018년 408만대로 성장했다.

지역별로 보면 2014년까지 북미지역이 90% 이상을 차지했으나 2015년부터 EU지역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작년엔 EU가 최대 수출지역(45.7%)으로 꼽혔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위를, 이어 이스라엘(2위), 영국(3위), 독일(4위), 스페인(5위)이 상위권에 올랐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차(PHEV 포함)가 80.3%를 차지했고 전기차(FCEV 포함)가 19.7%였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자동차연구기관인 IHS는 2030년에는 전세계 자동차 판매중 친환경차가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우리 자동차업계도 친환경차 중심으로 차량 개발을 확대하고 시장별 대응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차의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 핵심 부품·소재 개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기업의 R&D 및 설비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을 프랑스나 일본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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