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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집에서 발신만 13번 '실패'…피해자에 2차 가해


입력 2019.07.15 10:46 수정 2019.07.15 10:51        이지희 기자
ⓒ데일리안 ⓒ데일리안

배우 강지환(조태규·42)이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피해 여성들이 112에 직접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2차 가해를 당하고 있다.

한 매체에 따르면 피해 여성들은 강지환의 집에서 경찰에 수차례 신고했지만 발신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피해 여성들은 직접 112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온라인상에서 2차 피해를 당하고 있다.

이에 대해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은 "강지환 집에서 피해자들의 휴대전화가 발신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 특정 통신사만 발신이 되고, 다른 통신사는 터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강지환의 집에 있던 피해자들은 가장 먼저 112에 신고하려 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휴대전화 발신에 실패했으며 피해자 중 한 명의 휴대전화에는 강지환 소속사를 비롯한 지인들에게 13차례 통화를 시도한 발신 기록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피해자들은 개방형 와이파이를 이용해 친구에게 "강지환 집에 갇혀있다. 신고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고, 연락을 받은 친구가 대신 112에 신고했다. 피해자 친구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강씨의 집으로 출동했다. 강씨의 집은 경기도 광주 오포읍에 위치해 있다.

지난 1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한성진 영장전담판사는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라며 구속영장을 발부, 강지환은 이날 준강간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강 씨는 지난 9일 A씨와 B씨 등 자신의 촬영을 돕는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번 주 강 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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