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운행 중지…안전 문제 '도마 위'
케이블카 운영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남산 케이블카가 운행이 중단됐다.
지난 12일 서울 중구 남산 케이블카 운행 중 케이블카가 펜스에 충돌해 탑승객 7명이 타박상을 입고 3개 병원으로 나뉘어 이송됐다.
남대문경찰서는 운영업체 직원 A씨를 케이블카 운행 및 정지를 소홀히 한(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남산케이블카 사업은 1961년 8월 '한국삭도공업'이라는 회사가 당시 교통부(현 국토교통부)로부터 첫 삭도(케이블카) 면허를 받으면서 시작됐다.
이 회사는 당시 국내 최대 기업 중 하나였던 대한제분의 사장을 지낸 고 한석진씨가 1958년 1월 대한제분에서 사직하고 설립한 회사다. 한씨는 3년간 관광용 케이블카 사업을 준비한 끝에 정부 허가를 받아내고 1962년 5월 20인승 케이블카 두 대로 남산케이블카 영업을 시작했다. 이후 57년 간 독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삭도공업은 이번 사고 이후 '기기 재정비'를 이유로 케이블카 운행을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