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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南 실권 행사하는’ 美와 직접 대화해야 훨씬 생산적”


입력 2019.07.13 14:32 수정 2019.07.13 16:44        스팟뉴스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오후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 앞에서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오후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 앞에서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자료사진)ⓒ청와대

“우리로서는 미국의 승인 없이는 한걸음도 움직일 수 없는 상대와 마주 앉아 공담하기보다는 남조선에 대한 실권을 행사하는 미국을 직접 대상해 필요한 문제들을 논의하는 것이 훨씬 생산적이다.”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3일 ‘소외론, 결코 공연한 우려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이후 ‘한국소외론’이 대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판문점 회동에 따른) 조미(북미) 협상의 재개 분위기는 남조선에도 유익한 것으로 이는 환영하고 지지하며 기뻐할 일이지 불안해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며 “조미 두 나라가 마주 앉아 양국 사이의 현안 문제를 논의하는 마당에 남조선이 굳이 끼어들 필요는 없으며 또 여기에 끼어들었댔자 할 일도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소외론’은 북남관계에서 미국의 눈치를 보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남조선 당국이 스스로 초래한 결과”라며 “남조선 당국이 조선반도 문제에서 소외되지 않으려면 제정신으로 사고하고 스스로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자주적 입장을 지켜야 하며 좌고우면하지 말고 북남선언들의 이행에 과감히 적극적으로 나설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메아리’도 이날 ‘소외는 스스로 청한 것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북남관계 개선에 기여하지 못하는 대화, 실천이 없는 협상은 의미가 없다”며 “열백번 마주 앉아 대화를 진행하고 아무리 좋은 선언을 발표해도 외세의 눈치나 보고 이러저러한 조건에 빙자하며 실천하지 않는 상대와 마주 앉아 봐야 무엇이 해결되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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