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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러시아로부터 불화수소 공급 제안받아…현재 검토 중"


입력 2019.07.12 20:14 수정 2019.07.12 20:16        스팟뉴스팀

12일 "러 정부로부터 반도체 핵심원료 '불화수소' 공급 제안받은 것 사실"

"일본 대신 러시아산 공급 통해 숨통" vs "대체제 품질 알 수 없어 불안"

청와대가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규제 대상 품목인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를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12일 청와대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러시아 정부로부터 우리 정부 측에 그런 내용(러시아산 불화수소 수입)을 전달한 바는 있다"며 "현재 검토 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불화수소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불순물 제거 공정 등에 사용되는 핵심원료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30대 기업 총수 간담회에서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이 "러시아가 생산하는 불화수소를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러시아 정부는 불화수소를 생산하는 데 러시아가 일본보다 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러시아산 불화수소를 우리 기업 측에 공급할 수 있다는 제안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수출규제 대상 품목으로 삼은 불화수소를 러시아에서 수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경우 우리 기업으로서는 대체재가 생기게 된다. 다만 러시아산 불화수소 품질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핵심원료의 공급선이 급작스럽게 바뀔 경우 우리 측 반도체 기업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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