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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스타트업 인력난 심각…채용 꾸준히 돕겠다"


입력 2019.07.12 15:26 수정 2019.07.12 15:53        박유진 기자
(사진 왼쪽 세번째)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12일 서울시 을지로 신한L타워에서 열린 '신한퓨처스랩 스타트업 채용박람회 2019'에 참석해 참여 기업(빅밸류)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왼쪽 세번째)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12일 서울시 을지로 신한L타워에서 열린 '신한퓨처스랩 스타트업 채용박람회 2019'에 참석해 참여 기업(빅밸류)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스타트업이 인력 구하기가 힘든 것 같다. 연구개발하고 비즈니스까지 하다보니 채용이 힘들어 이번 박람회를 열게 됐다. 앞으로도 정기화할 것이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12일 서울시 을지로 신한L타워에서 열린 '신한퓨처스랩 스타트업 채용박람회 2019'에 참석한 뒤 채용박람회 행사 취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다.

이날 신한금융은 우수 스타트업 기업의 인재 확보를 돕기 위해 신한퓨처스랩 지원 기업 공동 채용박람회를 실시했다. 신한퓨처스랩은 신한금융이 핀테크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자 지난 2016년 조성한 혁신기업 발굴 플랫폼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 방문 신청자는 오후 1시 30분 기준 약 500명으로 현장 접수를 포함해 면접 신청자만 330명이 몰렸다. 사회초년생을 포함해 현직자 등이 참여했다.

12일 서울시 을지로 신한L타워에서 열린 '신한퓨처스랩 스타트업 채용박람회 2019'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보고 있다.ⓒ데일리안 12일 서울시 을지로 신한L타워에서 열린 '신한퓨처스랩 스타트업 채용박람회 2019'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보고 있다.ⓒ데일리안

이날 박람회 현장에서 만난 IT 솔루션 업체 소속 A 씨는 "IT 회사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다"며 "스타트업 채용박람회가 열리는 일이 적어 구직활동이 쉽지 않아 인천에서 서울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소규모 스타트업으로 이직하는 배경에 대해서는 "IT 스타트업의 경우 초봉도 최저임금 수준 정도로 적은 편이 사실"이라며 "개발자로서 현실에 안주하기보다 미래 발전적인 일을 하고 싶어 이직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이날 채용박람회 참여 기업 부스를 일일이 돌며 스타트업 관계자들에 인사를 나눴다. 이날 조 회장과 마주한 A업체 관계자는 "두달 째 채용 중인데 인재를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소규모 인원으로 사업을 이어가는 스타트업의 특성상 채용공고를 올려놔도 구직자를 만나기가 어렵다는 게 참여 기업들의 목소리다.

신재생에너지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운영하는 에너닷 관계자는 "채용 채널이 다양화되지 않아 구인이 힘든 게 스타트업으로선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며 "구직자에게 기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업무를 설명하는 것도 면접의 중요한 일이 된다"고 말했다.

12일 서울시 을지로 신한L타워에서 열린 '신한퓨처스랩 스타트업 채용박람회 2019'에서 현장 면접이 진행되고 있다.ⓒ데일리안 12일 서울시 을지로 신한L타워에서 열린 '신한퓨처스랩 스타트업 채용박람회 2019'에서 현장 면접이 진행되고 있다.ⓒ데일리안

신한금융은 혁신 기업 성장을 위한 상생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번 박람회를 실시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정부의 일자리 확대 정책에도 부응하기로 했다.

조 회장은 "혁신금융의 관점에서 프로세스를 만들어야 하고 회사도 키우고 투자를 해야 한다"며 "향후 본사 차원에서 (육성 기업)인력을 교류할 뜻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오는 13일까지 서울시 을지로 신한L타워에서 개최된다. 개발, 기획, 경영지원, 디자인, 마케팅 등 다양한 직군에서 경력자를 중심으로 채용이 실시되며 혁신기술을 보유한 신한퓨처스랩 출신 스타트업 37개 사가 참여한다.

대표 참여 기업으로는 국내 간편결제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페이민트', 운용자산 기준 국내 1위 로보어드바이저 기업인 '파운트', 대안신용평가 기술로 금융소외계층에 자금지원의 문을 열고 있는 '크레파스 솔루션', 글로벌 해커들이 모여 정보보안의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스틸리언', 게임의 순기능을 활용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소셜벤처 '겜브릿지', 생활 속 터치 기술로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디엔엑스' 등이 있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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