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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대외 악재에 강한 내성⋯투자매력↑"-한국투자증권


입력 2019.07.12 07:14 수정 2019.07.12 07:14        최이레 기자

日 여행 보이콧 여파 장기화 가능성 높아⋯주주친화적 방향성 변함없어

한국투자증권은 12일 대한항공에 대해 대외 악재에 내성이 강해 투자매력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9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대한항공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3조1621억원, 영업이익은 900억원에 달하는 일회성 인건비 반영으로 288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선 여객은 효율적인 노선 운영으로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화물 수요가 급감했다"며 "반면 화물 물동량은 11%나 줄어든 탓에 전사 외형은 정체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최 연구원은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여행에 대한 보이콧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이번 3분기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다만, 수요에 대한 고민이 커질수록 대한항공의 투자매력은 상대적으로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3분기는 다시 여객시장의 성수기가 찾아오는데 현 수준의 유가가 유지된다면 유류비 부담 역시 10% 이상 줄어든다"면서도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여행에 대한 보이콧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일본노선 예약률이 하락하기 시작했고 여행심리의 위축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수요에 대한 고민이 커질수록 대한항공의 투자매력은 부각된다"며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속도는 단기간에 늦춰질 수 있지만 주주친화적 장기 변화 방향성에 변함이 없다는 점에서 대한항공에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제언했다.

최이레 기자 (Ir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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