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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윤석열 사과해야"…정청래 "홍준표도 문제 없다는데"


입력 2019.07.12 02:00 수정 2019.07.12 06:05        이유림 기자

정청래, 금태섭 빗대 "초등학교에 꼭 이런 아이들 있다"

정청래, 금태섭 빗대 "초등학교에 꼭 이런 아이들 있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 거짓말 논란과 관련해 "(윤 후보자는) 하자가 없다. 심지어 홍준표 전 대표조차 문제가 없다고 얘기하는데, 여당 일각에서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이 언급한 '여당 일각'은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지난 8일 윤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내내 뇌물수수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한 적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청문회 막판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과거 기자와의 통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위증 논란이 일었다.

금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후보자 자신이 기자에게 한 말(본인이 이남석 변호사를 윤우진 씨에게 소개해줬다는 취지의 말)은 현재의 입장에서 비춰보면 명백히 거짓말 아닌가. 그렇다면 이 부분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윤 후보자는 의리의 총대를 멘 상남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금 의원에 대해 "초등학교에 가면 이런(의리의 상남자를 비판하는) 아이들이 꼭 있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누가 칠판에 낙서를 많이 했다. 담임 선생님이 들어와서 '이 낙서 누구야?' 그랬더니 아무도 손을 안 든다"며 "그런데 윤석열 반장이 손을 들고 '제가 했습니다', 이렇게 하니까 담임 선생님한테 윤석열이 혼날 것 같아서 '사실은 제가 했습니다' 하고 두 명이 나온 거다"라고 빗대 설명했다. 이어 "그랬더니 그것을 지켜보던 애(금태섭 의원)가 '너 어쨌든 거짓말했잖아, 너 반장 사퇴해, 사과해'라는 상황"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이 임명할 것 같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당연히 임명해야 한다. 하자가 없다"고 말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도 같은 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윤 후보자가) 사실과 다른 얘기를 한 것을 두고 잘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금 의원과) 생각이 좀 다르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013년도의 윤석열, 윤대진은 정권 실세도 아니고 검찰 내에서 중요한 실력자도 아니었다"며 "(금 의원이) 검찰이라고 하는 센 조직에서 자기의 조직원들 서로 봐주려고 감싼 것 아니냐는 시각으로 보는 것 같은데, 사실을 정확하게 보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 취지(변호사 소개) 자체는 나름대로 선의를 가지고 한 것"이라며 "윤석열 후보가 가지고 있는 의협심이라는 캐릭터를 상당히 강하게 보여주는 그런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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