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삼성전기, MLCC 수요 약세 계속···목표가↓”-유진투자증권


입력 2019.07.11 08:23 수정 2019.07.11 08:23        백서원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1일 삼성전기에 대해 “IT 수요 부진에 따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익성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노경탁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9800억원, 영업이익 180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분기는 글로벌 IT 수요 둔화에 따라 MLCC 수요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고 가동률과 평균판매단가(ASP) 모두 기대치를 밑돌면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또 국내 주요고객사의 신제품 판매가 둔화되면서 카메라모듈과 기판의 공급도 다소 둔화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다만 전장용 MLCC를 포함해 산업 네트워크 등 non IT 제품의 라인업 확대 및 매출 비중 확대는 견조한 수요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은 8236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중국 스마트폰 수요 둔화, 중국 화웨이에 대한 제재 등 IT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상반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하반기에는 5G 스마트폰으로의 교체수요 전략고객사의 신모델 출시 업체들의 전장 및 산업용 MLCC 비중 확대 등 상반기 실적을 바닥으로 점진적인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PLP 사업의 양도로 감가상각비 부담이 감소했고 MLCC와 멀티카메라, 고배줌 카메라 등 주력 사업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노 연구원은 “스마트폰 출하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하이엔드 부품에 대한 신규 업체들의 투자는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산업구조가 기존 플레이어에게 유리하게 변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단기실적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삼성전기를 바라보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