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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취업·실업자 수 모두 늘어…실업자는 1년 새 10만명 넘게 증가


입력 2019.07.10 09:30 수정 2019.07.10 09:34        이소희 기자

실업자 113만7000명, 20년 만에 최대치…"도소매업·제조업 부진 이어져"

실업자 113만7000명, 20년 만에 최대치…"도소매업·제조업 부진 이어져"

지난달 실업자 수가 113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나 늘어났다. 1년 새 10만3000명의 실업자가 더 증가한 것으로 1999년 이후 20년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에 따른 실업률도 4.0%로 전년 동월 대비 0.3%p 상승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9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 수 증가는 20대와 60대에서 두드러졌다.

2019년 6월 고용동향 ⓒ통계청
2019년 6월 고용동향 ⓒ통계청

50대에서는 1만3000명(-7.5%)이 줄었고 40대는 1000명(-0.9%)이 감소한 반면, 20대는 6만3000명(16.9%), 60세 이상은 4만명(35.0%), 30대 1만3000명(6.5%)에서 실업자가 각각 증가했다.

이 같은 실업자 수 증가와 관련해 통계청은 “청년실업자 수 증가는 지방직 공무원 시험 일정이 5월에서 6월로 이동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6만5000명 늘어나는 영향이 있었으며, 60대 이상의 증가는 재정일자리에 대한 구직활동 증가와 자영업의 포기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업률은 50대(-0.2%p)에서 하락했으나, 20대(1.4%p), 60세 이상(0.6%p), 30대(0.2%p), 40대(0.1%p) 등 5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상승했다.

6월 취업자 수는 2740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8만1000명 늘어났다. 이는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5월에 이어 20만 명대 증가를 유지했다.

60세 이상에서 37만2000명, 50대에서 12만7000명, 20대에서 1만4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40대에서는 18만2000명, 30대에서 3만2000명 각각 감소해, 경제활동 주 연령층인 30~40대 취업자 수는 여전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15∼64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고용률은 67.2%로 1년 전보다 0.2%p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3.2%로 전년 동월보다 0.3%p 올랐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12만5000명, 교육서비스업 7만4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 6만6000명 등에서 증가했고,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서비스업 -7만5000명, 제조업 -6만6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취업자 수 증가에도 30~40대 취업자 감소세와 관련해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현재 지속되고 있는 도소매업과 전자부품이나 전기장비 관련 제조업의 증가가 둔화되면서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제조업의 경우 지난 1월 17만7000명 마이너스를 정점으로 그 감소폭이 축소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6만 6000명의 감소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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