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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한국형 최초 영농병행 태양광 보급사업 1호 준공


입력 2019.07.09 16:05 수정 2019.07.09 16:05        조재학 기자
오순록 한국수력원자력 그린에너지본부장(오른쪽)이 9일 열린 전남 영광 산덕마을 영농병행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에서 옥수수 모종 이식 시범을 보이고 있다.ⓒ한국수력원자력 오순록 한국수력원자력 그린에너지본부장(오른쪽)이 9일 열린 전남 영광 산덕마을 영농병행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에서 옥수수 모종 이식 시범을 보이고 있다.ⓒ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은 9일 전남 영광군 홍농읍 진덕리 산덕마을 인근 일반농지에 한국형 최초 ‘영농병행 태양광 보급사업 1호(100㎾급)’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영농병행 태양광발전시스템은 농지의 지면에서 태양광모듈까지의 높이와 구조물 간의 간격을 충분히 확보해 햇볕이 잘 드는 것은 물론, 이양기와 트랙터, 콤바인 등의 농기계가 드나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수원은 발전소 주변지역 마을의 소득 증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영농병행 태양광 보급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기존 농지에서 농사를 지으며 20년간 전기 판매에 따른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한다는 게 한수원의 설명이다.

한수원에 따르면 태양광발전소 설치에 따라 마을에는 매월 200만~250만원 가량의 소득이 창출된다.

앞서 한수원은 2017년 청평수력발전소 인근부지에 한국형 최초로 73㎾급 농가참여형 태양광발전소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실증사업을 통해 수확량 급감에 대한 일부 우려와 달리 일반 농지 대비 86%의 수확을 거둬 사업성을 확인했고, 영농병행 태양광발전시스템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통상적인 영농병행 태양광발전소는 ‘일본형’으로, 크기가 작은 모듈을 사용하지만, 한수원의 발전소는 일반 태양광모듈을 적용한 ‘한국형’”이라며 “한국형 태양광발전소는 별도로 특수 제작된 모듈의 일본형과 달리 일반적으로 대량생산되는 태양광 모듈이어서 향후 관련 사업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형 최초로 기존 벼농사와 더불어 옥수수 등의 밭농사도 가능하게 고안해 농업인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덧붙였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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