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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매출 59조 글로벌 톱5 화학사 도약”


입력 2019.07.09 11:30 수정 2019.07.09 10:01        조재학 기자

‘강한 회사를 더 강하게’…4대 경영중점과제 추진

“탄탄한 포트폴리오‧우수한 인적자원은 핵심 자산”

신학철 부회장, 첫 기자간담회서 중장기 전략 발표

‘강한 회사를 더 강하게’…4대 경영중점과제 추진
“탄탄한 포트폴리오‧우수한 인적자원은 핵심 자산”
신학철 부회장, 첫 기자간담회서 중장기 전략 발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LG화학

LG화학이 5년 내 매출 59조원 규모의 ‘글로벌 톱(TOP)5 화학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4대 경영중점과제 및 사업본부별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신학철 부회장은 “창립 이후 고객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겠다는 사명감과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눈부신 성장을 일궈냈다”며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혁신기술, 우수한 인적자원은 차별화된 경쟁력이자 핵심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경쟁력이 더 큰 가치를 창출해 지속성장이 가능하도록 ‘강한 회사를 더 강하게(Build Strength on Strength)’ 만들고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이날 올해 사상 최초 매출 30조원대 진입에 이어 2024년에는 약 두 배 수준인 매출 59조원 달성,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돌파해 ‘글로벌 톱5 화학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사업본부별 및 지역별 매출 비중을 균형 있게 강화하면서 건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현재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석유화학 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2024년에는 30%대로 낮추고, 자동차전지 사업을 중심으로 전지사업을 전체 매출의 50% 수준인 31조원까지 끌어올려 보다 균형 있는 포토폴리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지역별로도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과 중국 시장의 비중을 50%이하로 줄이고, 현재 20%수준인 미국과 유럽지역의 매출을 40% 이상까지 높일 예정이다.

LG화학은 이를 위해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4대 경영중점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해외사업 확장에 따라 글로벌 기업의 격에 맞는 조직문화 구축에 집중한다.

LG화학은 상품기획, 품질, 빅데이터 등 미래준비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고 젊고 유능한 인재의 해외 파견, 해외 현지 리더의 국내 파견 근무 기회를 늘려 글로벌 리더 육성을 강화한다.

특히 핵심인재 관리를 위해 각 사업본부 및 해외지역별 특성에 맞는 보상제도 개선 등 인사제도를 유연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신 부회장은 “결국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과 리더십이며, 임직원들이 균등한 기회를 갖고 성장을 위해 도전하며 진취적이고 자주적인 리더십을 배양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모든 사업의 프로세스와 포트폴리오를 기존의 제품 및 기술 중심에서 철저히 ‘시장’과 ‘고객’ 중심으로 운영한다.

지난 4월 고객 대응력 강화 및 사업 시너지 창출 극대화를 위해 기존 조직을 고객 중심으로 재편한 ‘첨단소재사업본부’를 출범시키고 조직을 재정비한 게 대표적이다.

기술을 실제 상용화로 연결하는 연구개발(R&D) 혁신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LG화학은 미래시장 선도를 위해 올해 R&D분야에 사상최대인 1조3000억원을 투자하고 연말까지 R&D인원을 약 620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신 부회장은 “좋은 기술로 혁신을 이뤘더라도 상용화를 통해 수익을 내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며 “사업의 기반이 되는 ‘핵심기술 확보’, 이를 활용해 유용한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혁신’, 수익창출로 이어지는 ‘상용화’, 이 세 가지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R&D 효율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업 운영 효율성 제고 활동에도 속도를 낸다.

LG화학은 핵심업무 프로세스 최적화틀 통해 ‘표준화’하고, IT인프라 구축 등 정보화 활동으로 ‘디지털 혁신 체계’ 구축을 가속화해 글로벌 기업의 필수요소인 ‘글로벌 스탠다드(Global Standard)’정립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접목한 프로세스 고도화 작업도 지속한다.

신학철 부회장은 LG화학의 ‘지속 가능한 혁신’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신 부회장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많은 부분 노력해왔지만, 앞으로는 LG화학만의 차별화되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순환 경제’ 구축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특히 원료의 채취에서부터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친환경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매출과 이익 성장을 실현하는 ‘지속 가능한 혁신’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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