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파국위기] 日 견제구에 삼성전자 '휘청'⋯증권가 "펀더멘털 훼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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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 파국위기] 日 견제구에 삼성전자 '휘청'⋯증권가 "펀더멘털 훼손 없다"
    삼성전자 주가, 7월에만 -5.73%⋯실적 턴어라운드 힘들다는 분석 '우세'
    반도체 가격 상승 단초 될 수도⋯전문가 "주가 반등 국면 맞이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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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7-09 06:00
    최이레 기자(Ire@dailian.co.kr)
    삼성전자 주가, 7월에만 -5.73%⋯실적 턴어라운드 힘들다는 분석 '우세'
    반도체 가격 상승 단초 될 수도⋯전문가 "주가 반등 국면 맞이할 수 있어"


    ▲ 삼성전자의 주가가 우발적인 대외 리스크에 맥을 못 추고 있다. 반도체 소재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해결 여부가 향후 주가 반등 및 하반기 실적을 좌우할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일리안

    삼성전자 주가가 우발적인 '일본 리스크'에 맥을 못추고 있다. 반도체 소재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해결 여부가 불확실해서다. 전문가들은 수출 규제 악재를 털어냄과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가격 상승 여부가 실적 반등의 관전포인트로 삼을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종가 기준 전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장 대비 1250원(-2.74%) 하락한 4만4400원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7월에만 5.73%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조정에 들어간 모양새다.

    이에 반도체 소재 관련 일본의 수출 규제를 어떻게 풀어내는지 여부에 따라 삼성전자의 주가 반등 및 하반기 실적이 달라질 전망이다. 다만, 현 시점에서 이런 고착 상태가 지속될 경우 생산 활동에 차질이 불가피해 하반기 턴어라운드도 쉽지 않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폴리이미드(PI), 식각재료, 포토레지스트(PR) 관련 수출 제한 조치는 기본적으로 수출 금지는 아니고, 과정을 까다롭게 하고 상황에 따라 제한 강도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그러나 만약 일본 정부가 실질적으로 소재 수출을 장기적으로 제한한다면 재고 소진 후 한국 반도체 업체들의 생산 활동에 상당한 타격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정치적 이해관계로 지금까지 세계를 지탱해왔던 자유주의라는 세계질서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은 대단히 걱정스러운 부분"이라며 "일본의 핵심 소재 수출 규제는 당장은 큰 문제가 아니겠지만, 장기화 된다거나, 규제가 확대될 경우에는 우리 반도체 산업은 물론이고 전세계 IT 공급망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현 상황이 악재임에는 분명하지만 생산 차질로 인한 반도체 가격 상승 등의 경우의 수도 짚어봐야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가 반도체 가격 협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추후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면 중장기적으로 삼성전자의 실적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삼성전자의 주력 품목인 D램(DDR4 8Gb 1x8Gb PC용 범용제품 기준) 가격은 6월 말 기준 3.31달러로 전월 대비 11% 가량 하락했다. D램 가격은 지난해 10월부터 하락세가 꾸준히 진행돼 이미 고점 대비 60% 이상 떨어진 상태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D램 같은 경우 한국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78%에 육박하는데 불황이라고 해서 가격이 많이 하락한 상태"라며 "결국 매출액과 실적은 가격과 물량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단순히 생산 차질을 실적 악화와 동일시 된다고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반도체 업계의 화두는 감산으로 서로 눈치 보느라 하지 않고 있는 감산이 현 상황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해야 되는 경우에 직면하게 되면 반도체 가격이 다시 리바운드할 수 있는 계기로 이어질 것"이라며 "실제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연결된다면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면서 주가는 반등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데일리안 = 최이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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