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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코파 아메리카 정상, 통산 우승 3위


입력 2019.07.08 07:29 수정 2019.07.08 08:2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브라질, 코파 아메리카 통산 9번째 우승. ⓒ 게티이미지 브라질, 코파 아메리카 통산 9번째 우승. ⓒ 게티이미지

개최국 브라질이 안방서 12년 만에 코파 아메리카 정상애 올랐다.

브라질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스타디움서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 페루와의 결승전서 3-1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2007년 이후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았던 브라질은 12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추가, 삼바 축구의 부활을 전 세계에 알렸다.

주전 공격수 네이마르가 없었지만 브라질의 공격은 막강했다. 피르미누와 가브리엘 제주스, 에베르통이 최전방 쓰리톱으로 출전한 브라질은 볼 점유율을 완벽히 틀어쥔 채 페루를 압박했다.

선제골도 제법 이른 시간에 나왔다. 브라질은 전반 15분 제주스의 정확한 크로스를 에베르통이 골로 연결하며 마라카낭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이번 대회 단단한 조직력을 과시 중인 페루도 만만치 않았다. 페루는 전반 44분, 티아구 실바의 파울로 PK를 얻어냈고 파울로 게레로가 침착하게 골로 성공시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브라질은 실점하마자마 전반 추가 시간 제주스가 골을 터뜨렸고, 결승골로 이어졌다. 브라질은 후반 24분 제주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으나 수비 라인 강화에 힘을 기울였고 후반 43분 에베르통이 추가골을 넣으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코파 아메리카는 1916년 남미 축구 선수권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유서 깊은 대회다. 30회 대회였던 1975년 지금의 코파 아메리카 대회로 명칭을 바꿨고 이번 대회까지 총 46차례 개최됐다.

대회 우승팀인 브라질의 우승 횟수는 의외로 적다. 이번 대회가 총 9번째 우승인데 브라질 축구의 이름값을 감안하면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수치다.

역대 최다 우승은 우루과이로 무려 15차례 정상을 밟았다. 우루과이에 이어 아르헨티가 14회로 뒤를 따른다. 흥미로운 점은 90년대 이후 이들 우승은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가 각각 2회씩 총 4회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특히 2000년대 들어서는 우루과이가 한 번만 우승했고, 아르헨티나는 1993년을 끝으로 최종 승자가 되지 못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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