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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썸머워] 뷰티업계는 ‘자외선차단제’ 전쟁 중


입력 2019.07.08 06:00 수정 2019.07.08 05:43        이은정 기자

손에 묻어나지 않고 휴대 간편한 '선스틱'이 대세

선로션, 선쿠션 등도 경쟁 치열

손에 묻어나지 않고 휴대 간편한 '선스틱'이 대세
선로션, 선쿠션 등도 경쟁 치열


뷰티업계가 여름을 맞아 자외선차단제 전쟁을 시작했다. 올 여름엔 착한 성분의 선크림을 인기를 끌고 있고, 전통강자였던 선스틱과 신흥강자인 선쿠션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점이 관전 포인트다. ⓒ애경산업 뷰티업계가 여름을 맞아 자외선차단제 전쟁을 시작했다. 올 여름엔 착한 성분의 선크림을 인기를 끌고 있고, 전통강자였던 선스틱과 신흥강자인 선쿠션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점이 관전 포인트다. ⓒ애경산업

뷰티업계가 벌써부터 찜통더위가 시작된 초여름을 맞아 자외선차단제 전쟁을 시작했다. 올 여름엔 착한 성분의 선크림을 인기를 끌고 있고, 전통강자였던 선스틱과 신흥강자인 선쿠션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점이 관전 포인트다.

8일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자외선 차단제시장 규모는 지난 2012년 7200억원대에서 2017년 9000억원대로 20%가량 성장했다.

◆“슥 바르면 끝” 선스틱이 여전히 대세

뷰티 업계에서는 보다 세분화된 선케어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선로션, 선쿠션, 젤타입 등 다양한 제형의 자외선차단제가 꾸준히 출시되고 있지만, 스틱형 자외선차단제인 선스틱의 인기가 여전히 높다.

선스틱은 성별과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제품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랭킹 사이트 글로우픽을 살펴보니 10대 여성들은 선스틱 중에서 네이처리퍼블릭의 '캘리포니아 알로에 보송 선스틱 SPF50+ PA++++'를 가장 많이 구매했다. 대체로 1만~2만원대의 저렴하면서도 자외선차단지수가 높은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여성들 사이에선 에이블씨엔씨 미샤의 '시카딘 센텔라 물스틱 선 SPF50+ PA++++', AHC의 '내추럴 퍼펙션 프레쉬 선스틱 SPF50+ PA++++'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자외선차단지수가 높으면서 커버력도 좋은 제품들이 인기가 높았다.

10대 남성의 경우 네이처리퍼블릭의 '캘리포니아 알로에 보송 선스틱 SPF50+ PA++++'와 바닐라코 '헬로 써니 에센스 선 스틱 프레시 SPF50+ PA++++', 에뛰드하우스의 '액티브 프루프 실키 글라이드 선 스틱 SPF50+ PA++++' 등을 선호했다. 땀에 잘 지워지지 않고 워터프루프 기능이 들어간 제품을 주로 구매했다.

30대 남성의 경우 닥터영 '프레쉬 선 스틱 SPF50+ PA++++'을 비롯해 라네즈의 '안티폴루션 투톤 선스틱 SPF50+ PA++++', 아이오페 'UV쉴드 선 스틱 SPF50+ PA++++' 등 가격대가 있는 제품군이 인기가 높았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손바닥보다 큰 크기의 선쿠션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여전히 선스틱의 아성은 무너뜨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난해엔 수분 선스틱이 많이 나왔지만, 올해는 수분을 머금으면서도 견고한 재질의 선스틱이 인기"라고 말했다.

이어 "바닷속 산호가 하얗게 굳어버리는 이른바 백화현상의 원인으로 꼽힌 유기자외선차단제 대신 무기자외선차단제가 주로 출시되고 있다"며 "자연환경을 보호하면서도 피부에도 순한 제품이 대세"라고 덧붙였다.

◆“자연에게 양보하세요”…환경까지 생각한 제품이 대세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부터 6월19일까지 최근 한 달간 선케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 증가했다. 특히 무기자차 자외선 차단제 제품군의 매출이 58% 급증하며 전체 선케어 매출을 견인했다.

자외선차단제는 유기자외선차단제(유기자차)와 무기자외선차단제(무기자차)로 크게 나뉜다. 그 중 유기자차에 옥시벤존과 옥티노세이트가 함유돼 있다. 화학적으로 합성된 유기자차는 자외선을 흡수해 무해한 열로 변환해 소멸시킨다.

이와 달리 광물에서 추출한 무기물질을 이용해 만든 선크림인 무기자차는 자외선을 튕겨내고 산란시켜서 차단한다. 무기자차는 화학성분이 적기 때문에 피부가 민감한 사람도 안심하고 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차단 지수가 높을수록 피부에 대한 자극도 크다. 자외선 차단 지수가 아무리 높아도 햇빛을 받으면 대부분 2시간 정도 지나 효과가 사라지므로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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