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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V50 씽큐’ 호조에도 흑자 요원...MC -2000억


입력 2019.07.05 16:21 수정 2019.07.05 16:29        김은경 기자

전반적인 수요 감소 속 북미 판매 저조로 적자폭 확대

하반기 신규 5G 단말·베트남 이전 효과로 개선 기대

LG전자 ‘LG V50 씽큐(ThinQ)’와 듀얼스크린.ⓒLG전자 LG전자 ‘LG V50 씽큐(ThinQ)’와 듀얼스크린.ⓒLG전자
전반적인 수요 감소 속 북미 판매 저조로 적자폭 확대
하반기 신규 5G 단말·베트남 이전 효과로 개선 기대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올 2분기에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신제품 ‘LG V50 씽큐(ThinQ)’가 최근 국내 판매량 30만대를 돌파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지만 전체적인 수요 감소 속에서 북미 지역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적자폭은 오히려 확대됐다.

5세대 이동통신(5G) 이슈가 본격화되는 하반기에는 신규 단말과 듀얼스크린 후속작을 선보이며 적자폭 감소에 나선다. 특히 베트남 생산 거점 이전 효과가 나타나는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5일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액 15조6301억원과 영업이익 65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력인 생활가전 사업에서 실적을 견인하면서 전년동기(매출 15조177억원·영업이익 7710억원) 대비 매출은 4.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4% 감소했다.

이번에도 지난 2015년 2분기 이후 1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이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다.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증권가는 LG전자 2분기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본부 적자 규모를 전 분기(2035억원)와 전년동기(1854억원)보다 더 확대된 2000억원 중반대로 보고 있다.

단말 교체 주기가 길어지는 등 전반적인 수요 감소 속에서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던 V50 씽큐의 북미 지역 판매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지난 5월 31일(현지시간) 미국 이동통신사 ‘스프린트’를 통해 LG V50 씽큐 판매를 시작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MC사업본부 수익성이 1분기에 비해 나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봤으나 V50 씽큐 미국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적자 폭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신규 5G 단말 출시와 베트남 생산 거점 이전 효과, 미국 정부의 제재로 인한 화웨이 스마트폰 경쟁력 약화 등의 영향으로 적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산 연구원은 “화웨이 반사이익이 구체화되는 3분기에는 적자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5G가 충분히 안착을 하고 있는 것 같고 북미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수익성 개선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햇다..

한편 LG전자는 국내 판매 호조에 힘입어 LG V50 씽큐와 동시에 선보인 듀얼스크린 후속작 출시도 검토 중이다. 구체적인 콘셉트나 스펙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두께와 무게 위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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