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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하 'get' ①] CJ 쿡킷 '밀푀유나베'로 홈파티 요리 간편하게


입력 2019.07.09 06:00 수정 2019.07.08 17:33        김유연 기자

1~2인가구와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밀키트' 인기

배송날짜 지정·전문가 수준 맛·조리과정 간편

1~2인가구와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밀키트' 인기
배송날짜 지정·전문가 수준 맛·조리과정 간편


<편집자주>
현명한 소비를 위한 [유연하 'get']입니다. '100번의 설명 보다 1번의 체험기를~' 이라는 생각에 소비자의 입장과 기자의 시각을 담은 '사용 설명서와 후일담'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유통·식품· 패션 등 전반에 걸쳐 이슈가 되고 있는 '잇 템(잇(it)+ 아이템(item))' 또는 신제품을 직접 사용해 보고, 직접 먹어본 후 생생한 리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데일리안 김유연 기자 ⓒ데일리안 김유연 기자

1인 가구 나홀로 족들도 가끔은 근사한 요리를 해먹고 싶을 때가 있지요. 예쁘게 플레이팅한 나만의 요리 사진을 SNS에 올려 싱글라이프를 제대로 즐기고 있다는 자랑도 하고 싶을 때도 있고요. 하지만 소요되는 시간, 비용적인 면 등을 고려해, 그냥...빠른 포기를 선택하곤 합니다.

그런데 누가 대신 장을 봐주고 재료도 남길 걱정 없이 알맞게 손질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게다가 전문가의 레시피까지 더해지면 이것이야말로 소확행의 감동이죠.

그래서 최근 1~2인가구와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포장된 식재료를 받아 간편하게 조리해 먹는 밀키트(반조리음식)가 인기라고 합니다.

음식 재료를 사기 위해 직접 장 보러 가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음식물 쓰레기를 걱정할 일도 없다는 장점 때문이죠. 조리과정도 간단해 레시피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곰손', '요똥'(요리 똥멍청이)도 셰프가 될 수 있다네요.

CJ쿡킷 '밀푀유나베'.ⓒ데일리안 김유연 기자
CJ쿡킷 '밀푀유나베'.ⓒ데일리안 김유연 기자


그래서 저도 도전해봤습니다.

'천 개의 잎사귀'라는 의미를 지닌 '밀푀유나베'는 겹겹이 쌓인 채소와 고기가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아서 캠핑요리는 물론 손님 초대용 음식으로도 제격이죠. 최근에는 가족단위 캠핑족과 홈파티족이 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요리 중 하나라고 하네요.

일단 CJ쿡킷은 주문부터 감동이죠. CJ온마트에서 배송날짜를 선택하면 내가 원하는 날 '밀푀유나베'가 문 앞으로 배송돼 옵니다.

두근두근(택배는 언제나 옳죠~) 스티로폼 박스를 뜯으면 채소와 소고기 같은 냉동제품이 각각 따로 포장돼 있더군요. 쿠킹 박스를 열면 SNS에 자랑하고 싶을 만큼 예쁜 비주얼을 뽐내는 종이 박스 속에 온갖 채소들과 소스, 육수 등이 풍성하게 담겨 있어요.

냉장과 냉동제품이 각각 따로 포장돼 배송된 모습. ⓒ데일리안 김유연 기자 냉장과 냉동제품이 각각 따로 포장돼 배송된 모습. ⓒ데일리안 김유연 기자


소고기 1팩, 단호박 1팩, 야채팩(배춧잎, 깻잎, 청경채), 버섯세트(만가닥버섯, 표고버섯, 팽이버섯 1팩, 가쓰오육수 2팩,칼국수 1팩, 유자폰즈소스 1팩, 오곡참깨소스 1팩 등이 아이스팩과 함께 동봉돼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채소와 소고기는 마치 방금 마트에서 사온 듯한 신선도를 자랑했습니다. 칭찬할 만해요.

추가로 준비해야 하는 재료요? 1도 없어요. 음식을 만드는 동안 몇 번의 칼질뿐 재료 손질을 할 일도 전~혀 없죠. HACCP 인증을 획득한 사업장에서 채소를 3번씩이나 세척해서 별도의 세척과정도 필요하지 않아요.

쿠킹 박스를 보고 흥분된 마음을 추스르고 본격적인 요리에 들어가 볼게요. 물론 레시피가 알려준 대로죠.

쿠킹 박스 내 구성품. ⓒ데일리안 김유연 기자 쿠킹 박스 내 구성품. ⓒ데일리안 김유연 기자

조리 전 소고기는 봉지째로 흐르는 찬물에 약 20~30분 해동한 뒤, 키친타올로 핏물을 제거해서 준비해둡니다. 채소는 <배추-깻잎-소고기-배추-청경채-소고기> 순으로 겹겹이 올려 쌓아줍니다. 소고기를 오랜 시간 해동시키면 채소를 쌓는데 흐느적 거려서 쌓는데 힘들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하세요!

잘 쌓아올린 채소를 냄비 높이보다 낮게 3~4등분으로 썰어줍니다. 썰어준 채소를 냄비에 예쁘게 담고 버섯, 단호박을 기호에 맞게 담아주세요.

이후에 물 1000ml(종이컵 기준 약 5컵)와 가쓰오육수 2팩을 섞은 육수를 넣고 소고기가 익을 때까지만 끓이면 완성! 만약, 하필 집에 빨간 청양고추가 있었다면 덤으로 얹어주세요. 붉은 색깔이 어우러져 더욱 완벽하겠죠?

다 먹고 남은 국물에 칼국수 면을 손으로 살짝 털어서 넣어주시고 몇분 끓이면,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칼국수를 맛볼 수 있어요. 여기서 화룡점정은 '야채죽'이죠. 집에 남은 찬밥을 넣고 3~4분 정도 끓이다 계란 하나 '쏙' 넣어주면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르는 죽이 완성되죠.

CJ 쿡킷은 지정일 새벽에 바로 배송받아서 요리를 할 수 있고, 장 보는 번거로움도 해결할 수 있어요. 남는 재료, 재료 손질 걱정 없이, 칼 도마를 쓰지 않고 전문 요리를 10분~30분 내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은 가장 큰 장점이죠. 메뉴도 지속적으로 추가해 2년 내 200여종의 메뉴 개발을 목표로 한다고 하네요.

맛은 담백하고 깔끔해요. 나베 전문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죠. 개인적으로 오곡참깨소스와 소고기를 함께 즐기면 고소함이 배가 되고, 야채에 유자폰즈소스를 곁들이면 상큼함이 입안 가득 퍼지더라고요.

가격도 착한 편이에요. CJ쿡킷 '밀푀유나베'(3인분 기준)는 2만4800원으로 배송비를 더하면 2만7800원. 1인 기준 8000원대인 셈이죠. 칼국수와 죽까지 3~4명까지는 넉넉하게 먹을 수 있는 양이죠. 구성품으로 소스, 육수, 칼국수 등까지 포함돼 있으니 가성비까지 모두 충족시키는 제품이네요.

다만 아쉬운 점은 신선도 유지를 위해 포장지를 과다하게 사용했다는 점이에요.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점차 보완해나갈 예정이라고 하니 개선되겠죠.

함께 동봉된 물 100% 아이스팩. ⓒ데일리안 김유연 기자 함께 동봉된 물 100% 아이스팩. ⓒ데일리안 김유연 기자


[꿀팁] 함께 동봉된 아이스팩은 물 100%로 만든 친환경이라서, 녹인 후 잘라서 물을 버리기만 하면 돼요. 그렇지만 저는 아이스팩 4~5개 정도를 냉동실에 넣어뒀다가 아침에 부은 눈 두덩이 주변에 올려두고 아이스 찜질 용도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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