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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연근해어업 생산량 5만4000톤…작년 5월 대비 5% 증가


입력 2019.07.04 11:53 수정 2019.07.04 11:56        이소희 기자

삼치·멸치·오징어 등 증가, 갈치·붉은대게·꽃게는 감소

삼치·멸치·오징어 등 증가, 갈치·붉은대게·꽃게는 감소

5월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작년 5월에 비해 5%가량 증가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어업생산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5만4000톤으로 지난해 5월(5만1000톤)에 비해 5.2% 증가했다.

주요 어종별 생산량은 멸치 9391톤·청어 2873톤·붉은대게 1424톤·삼치 1325톤·가자미류 1319톤·꽃게 1167톤·오징어 844톤 등이다.

주요 어종별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삼치(356%↑)·멸치(27%↑)·오징어(15%↑) 등의 생산량이 전년보다 증가했고, 가자미류는 전년 수준이었으며, 갈치(44%↓)·붉은대게(30%↓)·꽃게(28%↓)는 전년보다 생산량이 감소했다.

멸치는 남해 연근해에서 평년보다 높은(0.5~1.5℃↑) 수온이 지속돼 산란(주 산란기 4~8월)을 위해 연안으로 회유하는 어군이 증가하면서 정치망어업(경남)과 근해자망어업(부산·전남)의 어획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삼치 또한 최근 대마난류세력 강화로 제주 주변과 남해 수온이 평년보다 높게(평년대비 0.5~1.5℃↑) 형성됨에 따라, 제주 서부해역에서 어군밀도가 증가하면서 대형쌍끌이저인망어업의 어획량이 늘었다.

오징어는 가을·겨울 산란군의 북상회유 시기를 맞아 어장형성의 주요 요인인 전선역(수온변화가 큰 해역, 14~16℃)이 전년에 비해 동해안에 가깝게 형성되면서 근해채낚기어업의 어획량이 증가했다.

반면 갈치는 어황이 좋았던 지난해에 비해 동중국해 서부해역의 수온이 전반적으로 0.5~2℃ 낮게 형성되면서 어군의 북상회유가 지연돼, 제주지역 근해연승어업과 연안복합어업의 어획량이 크게 줄었다.

꽃게는 봄철인 4~6월이 주 어획시기이나, 꽃게 회유경로로 알려져 있는 동중국해 서부해역~서해연안에 걸쳐 평년에 비해 저수온(약 1℃↓) 경향이 이어지면서 어장 형성이 부진했다.

특히 인천, 충남, 전북지역의 근해자망과 연안자망어업의 어획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붉은대게는 어린개체와 암컷에 대한 불법포획의 영향 등으로 자원상태가 악화되면서 어획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강원지역 근해통발어업의 어획량이 큰 폭(전년대비 53%↓)으로 감소했다.

5월 연근해어업 생산금액은 전년(3305억원)에 비해 5.5% 감소한 3124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어종별 생산금액은 삼치(43억원) 187%, 청어(47억원) 35%, 오징어(93억원) 24%, 멸치(150억원) 15% 등이 증가했고, 꽃게(412억원)는 어획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갈치(96억원)는 전년대비 39% 감소했고, 가자미류(114억원)도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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