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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보폭 확대 속 리더십 발휘하는 이재용 부회장


입력 2019.07.04 14:27 수정 2019.07.04 15:03        이홍석 기자

빈살만 이어 손정의 만남서 국내 대표 경제인으로 주도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주목...선밸리 컨퍼런스 참석하나

빈살만 이어 손정의 만남서 국내 대표 경제인으로 주도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주목...선밸리 컨퍼런스 참석하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데일리안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데일리안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글로벌 경영인사들과 만남을 확대하면서 경영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재계 대표 인사로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그의 다음 행보도 주목되고 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과 함께 방한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과 만찬을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GIO)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도 함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국내 최대 기업 총수로서 기업인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리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손 회장과 친분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 부회장의 리더십은 지난달 방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재계 총수들과의 모임을 주선하면서 빛을 발한 바 있다. 왕세자와 총수들은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으로 초청해 차담회를 갖는 등 국내 최대 기업 총수로서 국가대표 경제인으로 역할을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인도 모디 총리가 국빈 방한했을 당시 열린 청와대 오찬에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과 함께 참석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이 다른 기업 재계 총수들과 글로벌 인사들과의 만남을 가지면서 국내 대표 리더 경제인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UAE 실세 왕족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겸 공군 부총사령관을 아부다비와 서울에서 두 차례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때만 해도 회사 주요 임원들과 만남을 가졌던 그였다.

재계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경영행보가 공개되지 않은 일정이 대부분이었는데 요즘들어 사내뿐만 아니라 대외 공개 행사에도 적극 참석하며 삼성의 총수뿐만 아니라 국내 대표 기업의 총수로서 역할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부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행보가 지속될지도 관심사다. 이 부회장의 다음 행보로 주목받는 곳은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 선밸리에서 열리는 '앨런앤코 미디어 컨퍼런스'다.

지난 1983년부터 앨런앤컴퍼니 주최로 매년 열리는 이 행사는 글로벌 경제·문화·언론계 주요 인물들이 초청되는 대표적인 민간 경제교류 행사로 열리는 지명을 따 ‘선밸리 컨퍼런스’라고도 불린다.

올해도 팀 쿡 애플 CEO,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을 비롯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브라이언 로버츠 컴캐스트 회장, 로버트 앨런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CEO 겸 회장, 라클란 머독 폭스 CEO, 샤리 레드스톤 CBS 부회장, 마이클 델 델 컴퓨터 CEO,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리드 호프만 링크드인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 글로벌 IT·미디어 거물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02년부터 2016년까지 15년간 매년 참석하며 글로벌 인사들과 네트워크를 확대해 왔다. 하지만 최근 2년간 참석하지 못해왔고 올해도 참석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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