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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국방부 합동조사단, 北목선 말장난과 책임회피"


입력 2019.07.04 10:38 수정 2019.07.04 10:46        이동우 기자

"靑, 발뺌 작정했으면 일관성이라도 있어야"

"靑, 발뺌 작정했으면 일관성이라도 있어야"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4일 국방부 합동조사단의 북한 어선 삼척항 정박사건 조사 결과에 대해 "말장난과 책임회피로 가득한 국민 우롱"이라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거짓브리핑을 지시한 것이 은폐조작인데 은폐조작이 없었다니 지금 국민을 우롱하는 것인가, 우습게 보이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방부가 내린 결론은 황당하다. 누군가 거짓브리핑을 지시했지만 은폐 조작은 없었다. '남의 돈은 훔쳤지만 절도는 없었다'는 말과 같은 것"이라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합동조사단에 따르면 군 수뇌부는 내부 협의 아래 경계 작전이 정상적으로 시행됐다는 거짓브리핑을 하기로 결정했고,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국방부의 거짓말을 알고도 이를 묵과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도 마찬가지다. 발뺌하기로 작정했으면 일관성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가담한 적은 없다며 청와대의 자체 조사를 통해 국가안보실 1차장을 엄중 경고했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청와대 국방부가 조사결과 발표 단계에 이르러서까지 뻔뻔한 거짓말과 책임회피로 국민을 우롱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국정조사를 미루는 건 국민에 죄를 짓는 일"이라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조사를 즉각 수용하길 바란다. 현장 지휘관 몇 명에 책임을 전가하고 유야무야 덮을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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