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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R&D 신뢰회복이 주가 향방에 관건⋯목표가↓"-키움증권


입력 2019.07.04 07:56 수정 2019.07.04 07:56        최이레 기자

J&J 후보물질 제외 반환에 영향⋯듀얼 어고니스트 기대감 하락

키움증권은 4일 한미약품에 대해 연구개발(R&D)에 대한 신뢰회복이 향후 주가 향방에 관건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목표주가는 46만원에서 3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 3일 얀센에 기술 이전한 이중 작용제(Dual agonist·듀얼 아고니스트)가 반환됐다. 남아있는 주요 파이프라인은 당뇨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 3상과 'RAF저해제'가 1상 중에 있고 호중구감소증 신약물질 '롤론티스'는 재허가신청(BLA)을 앞두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빅파마에 대규모 금액으로 기술 이전한 5개 품목 중 올무티닙(베링거인겔하임·2016년 9월), 랩스인슐린115(사노피·2016년 12월), BTK억제제(릴리·2019년 1월) 및 듀얼 어고니스트(얀센)이 반환됐다"며 "현재 남아있는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사노피와 제넨텍에 기술 수출한 에페글레나타이드와 RAF저해제가 있고 스펙트럼에 포지오티닙과 롤론티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허 연구원은 얀센의 권리 반환 배경에는 존슨앤드존슨(J&J)의 10개 후보물질 허가신청 계획 때문이라는 의견과 함께 기술 수출을 통한 연구개발(R&D) 신뢰회복이 향후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그는 "지난 5월 J&J가 성장이 기대되는 10개 후보물질을 2019~2023년에 허가 신청하겠다고 발표했을 당시 동사의 비만·당뇨치료제(HM12525A)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얀센은 그때부터 권리 반환을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권리 반환으로 듀얼 어고니스트의 기대감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더불어 "2상 완료로 3상의 성공 확률을 적용했던 HM12525A의 기존 신약가치 1조2000억원을 제외해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하향한다"며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상용 성공화, 롤론티스 재신청, 추가 기술 수출 등을 통한 R&D 신뢰 회복이 향후 주가 향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최이레 기자 (Ir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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