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전 프로야구선수 이여상, 유소년에 금지약물 투여


입력 2019.07.03 14:51 수정 2019.07.03 14:5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유소년 대상 금지약물 투여로 구속된 이여상. ⓒ 연합뉴스 유소년 대상 금지약물 투여로 구속된 이여상. ⓒ 연합뉴스

유소년 선수들에게 불법금지약물을 판매한 것도 모자라 직접 투여에 관여한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구속됐다.

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은퇴한 이여상이 유소년 대상 금지약물 유통 및 투여로 구속됐다며 실명을 공개했다. 실명을 공개한 이유는 혐의의 내용이 무겁고 추가 피해 우려 때문이라고 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2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유소년 야구교실을 운영 중인 전 프로야구 선수의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여상은 서울 송파구에서 자신이 운영 중인 유소년 야구교실에서 선수들에게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약물을 투약했다. 이여상은 밀수입 등을 통해 불법 유통되던 약물을 구입했고, 야구교실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이들 약물들이 다량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해당 야구교실을 다녔던 학생들 중 약물 투여가 의심되는 7명에 대한 도핑테스트 의뢰했고, 이들 중 2명에게서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한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는 단기간에 근육을 폭발적으로 키우고 근력을 강화시키나 심혈관질환이나 성기능장애 등의 부작용이 있다. 특히 성장이 끝나지 않은 10대 선수들의 경우 성장판이 일찍 닫힐 우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