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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길 신임 대전 감독 “팀 정상화가 우선”


입력 2019.07.02 17:12 수정 2019.07.02 17:1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이흥실 대전 신임 감독. ⓒ 대전시티즌 이흥실 대전 신임 감독. ⓒ 대전시티즌

대전 시티즌이 새 사령탑으로 이흥실 감독을 임명했다.

이흥실 감독은 2일 오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이 자리에 있게 해 주신 허태정 구단주님, 그리고 최용규 대표이사님께 감사하다. 함께 일하게 된 구단 직원들도 반갑다. 앞으로 하나, 하나 두드리면서 조금씩 팀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현재 팀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구단, 선수들, 팬들이 함께 새로운 대전 시티즌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하 일문일답

Q : 여러 후보군, 가운데 최종 선임된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 대전의 감독직 제의가 왔을 당시, 믿음을 보내준다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다. 구단 측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대전의 숙소, 클럽하우스, 경기장 등 인프라가 상당히 좋은 편이다. 경험적인 면에서 좋은 점수를 주셨다.


Q : 대전시티즌의 상태 진단과 올 시즌 목표

- 현재 시점에서는 거창한 목표보단, 빠르게 중심을 잡고 팀을 정상화하는 게 우선이라 여긴다. 분위기상 선수들 역시 지쳐있고, 힘든 부분이 있을 것이다. 대화를 통해 하나씩 바꿔나갈 것이다. 경기가 끝나고 팬들과 함께 박수치고 웃을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


Q : 최대 당면 과제는 무엇인가?

- 빨리 승리를 해서,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첫 경기가 안양전이다. 시간이 많지 않지만, 잘 준비하겠다. 아직 선수들을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새로운 코칭스태프이다 보니, 아직은 어색할 수 있지만 좋은 분위기를 조성한다면 신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Q : 수석코치 및 코칭스태프 구성은 어떻게 되는가

- 수석코치 자리는 공석이다. 연말에 좋은 분을 모실 생각이다. 코치는 백승우 코치, 이창원 코치, GK코치는 권찬수 코치이다. 모두 프로에서 경험을 가진 분들이기 때문에 선수들과 땀 흘리며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


Q : 지도자로 풍부한 경험이 팀을 정상화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하는가?

-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잃은 상태이다.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 그렇다면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대전은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다.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고참 선수들과 조합이 매우 중요하다. 선수들 간의 조화, 팀 전술적인 부분들을 잘 만들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


Q : 이적시장이 곧 열리는데 필요한 포지션과 염두에 둔 선수가 있는지

- 지금은 며칠 되지 않아, 상의해야 할 부분이 많다.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 마무리를 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중앙 수비수나 수비형 미드필더 등 몇몇 보강해야 할 포지션이 있지만, 스트라이커가 가장 시급하다고 본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구단과 더 협의할 생각이다.


Q : 과거에 대전시티즌의 이미지, 대전의 강점

- K리그에서 상대팀으로 대전에 왔을 때 경기장이 정말 좋다고 생각했다. 또 2000년대 초반에는 축구 특별시로 명성이 있던 도시였다. 저기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었다. 얼마 전 U-20월드컵에 다녀온 이지솔, 김세윤 등 어리고 재능있는 선수들이 대전의 강점이다. 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일깨워줘야 한다. 선수들과 대화와 소통을 통해 만들어 나가겠다.


Q : 유소년 및 지역 선수 선발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 황인범 등 대전에서 배출한 우수한 유소년 출신 선수가 있다. 제2의 황인범 같은 선수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 이를 위해선, 프로팀과 유소년팀 간의 소통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유소년 선수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줘야 한다. 유소년과 프로팀이 잘 어우러지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


Q : 시즌 중반이긴 하지만, 앞으로의 팀 운영 계획은 어떠한가

- 아직 파악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지만, 일단 대전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발 빠르고 기술력을 겸비한 선수들에게 활기 있고 빠른 템포의 운영을 가져가는 능력을 심어준다면 좀 더 빠른 축구와 공격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활기차고 빠른 템포의 축구를 구상하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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