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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전반적인 영업환경 긍정적···목표가↑”-유안타증권


입력 2019.07.02 08:19 수정 2019.07.02 08:22        백서원 기자

유안타증권은 2일 고려아연에 대해 “전반적인 영업환경이 긍정적인 방향을 나타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5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이현수 연구원은 “지난해 고려아연의 주력 판매 상품 중 매출액 비중이 가장 높은 품목은 아연이었는데 1분기 역시도 마찬가지였다”며 “매출액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만큼 이익에 미치는 영향도 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런 아연을 둘러싼 주변 환경이 2분기에 모두 좋았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고려아연의 2분기 별도 영업이익 2272억원, 연결 영업이익 2509억원을 전망했다.

그는 “먼저 2분기(3~5월) LME 아연가격은 2842달러·톤으로 1분기(12~2월) 대비 8% 상승했고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올해 아연정광 BM TC는 245달러·톤으로 전년(147달러·톤) 대비 크게 개선됐다”며 “원·달러 환율은 아연 뿐만 아니라 다른 품목들에게 공통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2분기(4~6월) 환율은 1167원·달러를 기록해 1분기(1~3월) 1126원·달러 대비 원화 약세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내수 및 수출 모두 달러화에 원·달러 환율을 적용해 판매한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아연 판매량 역시 전분기 대비 큰 폭(27%)으로 증가하며 매출액 및 영업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또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달러인덱스가 지난 달 중순 이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지난 5월 말 97.8이었던 달러인덱스는 지난 달 말 96.1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금속 별로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비철금속 및 귀금속 모두 지난 달 이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G20 이후 미·중 무역분쟁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되면서 비철금속에 대한 투자 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다만 아연의 경우 지난 달 가격 흐름이 타 금속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는데 이는 LME 및 SHFE 아연 재고량이 증가하며 수급에 대한 우려가 축소되고 상하이 아연 프리미엄이 낮은 수준을 나타냄에 따라 아연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대두됐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아연을 제외한 연 및 귀금속에 대한 시황은 개선되고 있어 고려아연을 둘러싼 전반적인 영업환경은 긍정적인 방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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