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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규제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의존도 90%↑…반도체 '비상'


입력 2019.07.01 18:32 수정 2019.07.01 20:27        조인영 기자
ⓒ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
일본 정부가 한국 수출을 규제한 반도체·디스플레이 패널 핵심 소재의 대일 수입의존도가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 피해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반도체 공정에서 빛을 인식하는 감광재 리지스트의 5월 누계 기준 대일 수입의존도는 91.9%, 불소처리를 통해 열안정성을 강화한 필름으로 OLED 제조에 사용되는 플루오린폴리이미드의 대일 수입의존도는 93.7%로 집계됐다. 반도체 회로를 식각(에칭)할 때 사용되는 소재인 에칭가스의 경우 의존도가 43.9%였다.

이날 일본 정부는 오는 4일부터 한국으로 수출하는 반도체 및 OLED 관련 주요 소재에 대한 신고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규제 대상은 반도체와 리지스트, 에칭가스 및 OLED 디스플레이용 재료인 플루오린폴리이미드다.

3개 품목에 대해선 계약건별로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 신청과 심사까지 90일 가량 소요될 전망이며, 수출이 허가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무협에 따르면 에칭가스의 대일 수입의존도는 2010년 72.2%에서 2019년 5월 누계 43.9%까지 낮아진 반면 리지스트(95.5%→91.9%)와 플루오린폴리이미드(97.7%→93.7%)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일본의 리지스트, 에칭가스, 플루오드폴리이미드의 대한국 수출비중은 각각 11.6%, 85.9%, 22.5%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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