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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자암호통신 기술, ITU 국제표준 채택


입력 2019.07.01 13:49 수정 2019.07.01 13:50        김은경 기자

KT·LGU+·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7개 기관 주도

네트워크 구성 계층 모델·기능적 구성요소 등 정의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회의 모습.ⓒLG유플러스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회의 모습.ⓒLG유플러스

KT·LGU+·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7개 기관 주도
네트워크 구성 계층 모델·기능적 구성요소 등 정의


한국 주도로 개발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프레임워크 권고안이 국제 표준(ITU-T Y.3800)에 예비 승인됐다.

KT와 LG유플러스는 지난달 17일부터 28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 스터디그룹(ITU-T SG13) 국제회의에서 암호통신 네트워크 프레임워크 권고안 1건이 국제 표준으로 예비 승인됐다고 1일 밝혔다.

ITU 내 양자암호통신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채택된 표준으로, 이후 회원국 간 회람을 거쳐 반대의견이 없을 경우 최종 채택될 전망이다.

이번 표준화는 KT와 LG유플러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제안해 개발을 시작한 이후 국내 7개 기관과 전 세계 20여개회원사들이 주도적으로 표준화 활동에 참여한 결과다.

이번에 승인된 표준은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구성하는데 필요한 계층 모델, 기능적 구성요소 등을 정의한 것이다.

이번 표준개발을 통해 특허 부분도 확인해 기술 독점을 해결해 양자암호통신 분야 국제표준화 주도권을 기존 외산 장비업체에서 통신사 서비스 위주로 전환하고 시장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향후 개발되는 ITU 표준화는 이번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ITU-T Y.QKDN_Arch(세부 구조), ITU-T Y.QKDN_KM(키 관리), ITU-T Y.QKDN_CM(망 관리·제어), ITU-T Y.QKDN_SDNC(SDN 컨트롤러) 과제를 2021년 9월까지 완성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ITU-T SG13 회의에서 KT와 ETRI가 공동으로 제안한 신규 표준화 과제(Y.QKDN_CM : 양자암호통신 제어 및 관리)도 승인됐다.

이번에 승인된 표준 Y.3800에서 규정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구성 기술을 바탕으로, 양자암호서비스의 안정적 공급과 고품질 운용관리를 규정하는 신규 표준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장(부사장)은 “KT는 이번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기술의 세계최초 ITU 표준승인을 위해 국내 기술의 국제표준 반영을 추진해 왔다”며 “향후 미래 기술의 하나로써 새로운 보안 플랫폼인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기술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송철 LG유플러스 네트워크(NW)개발그룹장은 “사업자와 산업계, 연구기관과 함께 협업해 양자정보통신을 위한 새로운 네트워크 모델을 제시해 선도했다”며 “지속적으로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상생 생태계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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