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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020년 VR 기기에 5G 모듈 탑재”


입력 2019.07.01 14:58 수정 2019.07.01 15:00        김은경 기자

“5G, 더 완전한 몰입감·현실감 제공”

약정 할인·보조금 묶어 기기값 거의 무료로

롯데렌탈과 VR 기기 렌탈 서비스 준비 중

1일 ‘KT 슈퍼VR’ 출시 기자간담회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장(상무)이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4K(800만 화소) 무선 가상현실(VR) 서비스 ‘KT 슈퍼(Super)VR’ 출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르면 2020년 VR 기기에 5G 모듈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장(상무)이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4K(800만 화소) 무선 가상현실(VR) 서비스 ‘KT 슈퍼(Super)VR’ 출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르면 2020년 VR 기기에 5G 모듈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5G, 더 완전한 몰입감·현실감 제공”
약정 할인·보조금 묶어 기기값 거의 무료로
롯데렌탈과 VR 기기 렌탈 서비스 준비 중
1일 ‘KT 슈퍼VR’ 출시 기자간담회


KT가 이르면 내년 가상현실(VR) 기기에 5세대 이동통신(5G) 모듈을 탑재할 예정이다. 초고속 대용량 데이터를 통해 더 생동감 있는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장(상무)은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4K(800만 화소) 무선 가상현실(VR) 서비스 ‘KT 슈퍼(Super)VR’ 출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KT가 출시한 ‘피코 지투(G2) 4K’는 기가인터넷 와이파이에 연결되는 방식으로, 5G 상용화 이후 테더링 모드(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기기와 다른 기기를 연결하는 방법)도 지원하고 있다.

김 상무는 “5G 모듈이 장착되면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Head Mounted Display) 하나만 가지고도 VR 영상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5G 모듈을 탑재한 VR 기기가 나오면 지금과 다르게 완전한 몰입감과 현실감을 제공하게 되는 것이 큰 차이고 지금은 생동감이 조금 떨어진다”며 “초고속 대용량 데이터가 오가면 더욱 생동감 있는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단말 제조사와 협업 확대…라인업 강화

KT는 향후 5G 단말이 새로 나오면 고객 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약정 할인이나 보조금 등을 묶어 기기값을 할인해주거나 거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단말 제조사와 협업해 스펙을 다양화하고 중저가부터 고급 단말까지 라인업을 추가할 방침이다.

박정호 KT IM사업담당(상무)은 “5G VR 기기 요금제는 아직 내부에서 면밀히 검토하진 않았으나, 상용화되면 데이터 요금제 등 고객에게 허들이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고객들이 비싼 단말 가격 탓에 VR 기기 사용을 망설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롯데렌탈과 휴가 기간에 VR 기기를 대여해서 쓸 수 있는 렌탈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김훈배 상무는 “렌탈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VR 기기를 보유하고 싶은 고객 욕망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KT는 착탈식 HMD가 사용 전 스마트폰의 케이스를 벗겨야 하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점, 사용 시 전화나 문자가 오면 진동으로 혼란스러울 수 있다는 점에서 출시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착탈식 HMD는 워낙 고가의 시장이 형성돼 있어 엄두를 못 내다가 작년에 중국 피코라는 회사를 찾았다”며 “하드웨어는 잘 만드는데 소프트웨어가 부족해서 소프트웨어는 우리가 제공하고 피코는 저렴한 기기를 제공해 작년 제품보다 업그레이드됐다”고 말했다.

아프리카TV, 슈퍼VR 안으로…‘플랫폼 인 플랫폼 전략’

이날 KT는 국내 최초 인터넷TV(IPTV)인 올레 tv를 성공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대표적인 실감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난다는 ‘플랫폼 인 플랫폼(platform in platform)’ 전략을 발표했다. 국내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콘텐츠 발굴과 유통을 위해 오픈형 실감미디어 생태계를 조성,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KT 자체 VR 플랫폼 구축 ▲온·오프라인 사업자 대상 KT VR 플랫폼 오픈 ▲전략적 제휴 기반 국내 특화 VR 콘텐츠 확보 ▲국내·외 신규 VR 단말 국내 유통 추진 등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KT는 다양한 파트너사와 제휴를 통해 실감미디어 시장의 생태계를 확장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멀티엔딩 VR’ 콘텐츠는 영화 ‘기생충’을 제작한 바른손이앤에이의 관계사 바른손과의 협력으로 기획됐다.

아프리카TV와 협력한 e스포츠 멀티뷰 중계,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와 협력한 VR 전용 스타 콘텐츠, 이너테인먼트와 협력해 만든 아이돌 VR팬미팅 콘텐츠(바스타 라이브VR)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강화한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육성기업 민트팟과 협력한 VR 면접훈련 콘텐츠(면접의 신), 청담어학원과 협력한 VR 영어교육 콘텐츠, 헬로앱스와 협력한 VR 코딩교육 콘텐츠 등 신규 교육 서비스도 기획 중이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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