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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 류현진 반색, 10일 올스타전 선발등판


입력 2019.07.01 09:47 수정 2019.07.01 11:1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로버츠 감독, 콜로라도전 마친 뒤 깜짝 발표

올스타전 하루 앞둔 오는 9일 공식 발표

류현진이 오는 10일 올스타전에서 NL팀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이 오는 10일 올스타전에서 NL팀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 게티이미지

‘이달의 투수’에 이어 사이영상까지 넘보는 류현진(32·LA 다저스)이 데뷔 7시즌 만에 첫 올스타 선정의 영광을 안은 가운데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각) MLB 사무국이 발표한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투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찬호(2001년)-김병현(2002년)-추신수(2018년)에 이어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역대 4번째다. 올스타전에 나서는 투수는 팬 투표가 아닌 선수단 투표와 MLB 사무국 추천으로 이루어진다. 동료들로부터 인정을 받은 결과이기 때문에 더욱 값지다.

더 눈에 띄는 것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사상 첫 올스타게임 선발투수로 등판한다는 점이다.

MLB.com에 따르면, 지난 시즌 NL 챔피언십시리즈 우승팀 자격으로 올 시즌 NL 올스타팀 감독을 맡게 된 데이브 로버츠(LA 다저스) 감독은 콜로라도와의 원정 4연전을 마친 뒤 “류현진이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현지 기자들도 SNS를 통해 류현진의 올스타전 선발 등판 소식을 알리고 있다. 소식을 접한 류현진도 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별들의 무대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한다는 것은 다시 잡기 힘든 영예다.

선발투수는 아시아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1995년 노모 히데오 이후 두 번째다.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은 외국인 선수 중에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한 투수는 11명 뿐이다.

류현진은 오는 5일로 예정된 샌디에이고전 선발 등판을 마친 뒤, 10일에는 올스타전 무대에 선발투수로 등판하게 된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은 오는 5일로 예정된 샌디에이고전 선발 등판을 마친 뒤, 10일에는 올스타전 무대에 선발투수로 등판하게 된다. ⓒ 게티이미지

NL와 AL 올스타 게임 선발투수는 오는 10일 오전 8시30분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을 하루 앞둔 9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류현진의 올스타 선정은 물론 올스타 선발투수도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결과다.

류현진은 올 시즌 16경기 9승(NL 공동 1위), 평균자책점 1.83(MLB 1위)이라는 절정의 투구로 일찌감치 올스타를 예약했다. 더 관심을 모았던 것은 한국인 최초의 올스타게임 선발 등판이었다. NL 올스타팀의 지휘봉을 다저스 로버츠 감독이 쥐고 있어 유력하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류현진은 오는 5일로 예정된 샌디에이고전 선발 등판을 마친 뒤, 10일에는 올스타전 무대에 선발투수로 등판하게 된다. 올스타전이 열리기 전까지 4일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일정상 무리도 따르지 않는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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