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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삼성전자, 5G 단독 규격 데이터 통신 성공


입력 2019.07.01 09:04 수정 2019.07.01 09:05        김은경 기자

‘5G NSA’ 대비 데이터 처리 효율성 3배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능 모듈화’ 기술 적용

SK텔레콤과 삼성전자 연구원들이 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SK텔레콤 정보통신기술(ICT)센터에서 ‘5G 단독 규격(5G SA·Standalone)’ 기술과 장비 성능을 시험해보고 있다.ⓒSK텔레콤 SK텔레콤과 삼성전자 연구원들이 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SK텔레콤 정보통신기술(ICT)센터에서 ‘5G 단독 규격(5G SA·Standalone)’ 기술과 장비 성능을 시험해보고 있다.ⓒSK텔레콤

‘5G NSA’ 대비 데이터 처리 효율성 3배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능 모듈화’ 기술 적용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함께 5세대 이동통신(5G) 단독규격인 ‘5G SA’ 패킷 교환기와 코어 장비를 연동한 데이터 통신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현재 5G 네트워크는 롱텀에볼루션(LTE)과 장비를 일부 공유하는 5G-LTE 복합 규격(NSA·Non-standalone) 방식이다. 네트워크를 오롯이 5G 장비로 구성하는 5G 단독 규격(5G SA·Standalone)은 표준화 개발 소요 시간과 비용, 자원이 많이 필요해 상용 초기에는 NSA 방식을 활용해 왔다.

5G SA는 기존 ‘5G NSA’ 대비 데이터 처리 효율성이 3배 높다. 대규모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스마트팜 등 차세대 서비스에 최적의 통신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

양사가 이번에 성공한 5G SA 연동은 실제 고객 대상 서비스와 동일한 환경에서 데이터가 정상적으로 송수신 되는지 확인하는 절차로, 데이터 통신에 필요한 전 과정을 문제없이 통과해야 성공으로 인정된다.

이번 연동 성공으로 5G SA 코어 네트워크의 구조적 완결성을 확인했으며, 이를 통해 5G SA 상용화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는 것이 양사의 설명이다.

이번 5G SA에는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기능 모듈화’ 등 5G 핵심기술이 적용됐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네트워크를 물리·가상네트워크로 각각 분리해 고객 상황에 맞춰 트래픽 품질을 보장하는 기술이다. 기능 모듈화는 블록을 쌓듯 기능을 조합해 고객에게 신규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

또한 ▲패킷 품질 제어·전달 단계를 동시에 수행하는 ‘데이터 병렬 처리 기술’ ▲성격이 비슷한 데이터를 분류·분배해 전송하는 ‘데이터 가속 기술’ ▲MEC(모바일 엣지 컴퓨팅) 플랫폼에 적합한 트래픽을 자동으로 전달하는 ‘경로 최적화 기술’ 등도 함께 적용됐다.

박진효 SK텔레콤 정보통신기술(ICT)센터장은 “NSA 구축 초기부터 고객에게 차별화된 통신 품질과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SA 업그레이드 기술을 개발해 왔고, 내년 상반기 상용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선도적으로 혁신적인 5G 기술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재호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 부사장은 “5G SA는 기존 NSA가 제공하지 못하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5G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며 “한국의 끊임없는 신기술 투자가 지금까지의 세계최초 신화를 이끌었듯이 5G SA 분야에서도 SK텔레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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