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영변 核폐기' 질문에…文대통령 "제재완화" 트럼프 "하나의 단계"


입력 2019.06.30 14:31 수정 2019.06.30 15:01        이충재 기자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文 "국제사회도 대북제재 완화할 것"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文 "국제사회도 대북제재 완화할 것"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영변 핵시설이 진정성 있게, 완전히 폐기된다면 그것은 되돌릴 수 없는 실질적 비핵화의 입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최근 연합뉴스 및 세계 6대 통신사 서면인터뷰에서 "영변 핵시설이 완전히 폐기된다면 북한 비핵화는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회견에선 해당 발언 취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문 대통령은 "(영변 핵시설 폐기 등) 그런 조치들이 진정성 있게 실행된다면 그때 국제사회는 제재에 대한 완화를 논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의 답변을 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한 가지만 답변을 더하겠다"며 "(영변 핵시설 폐기)그것은 하나의 단계다. 중요한 단계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제3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북미 정상회담이 언제 열릴 지 여부는 오늘 북미 정상의 만남과 대화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 지에 달렸다"며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함께 비무장지대(DMZ)로 향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난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충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