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내 기업인들에 찬사 보내며 '대미투자'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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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8월 19일 00:25:34
    트럼프, 국내 기업인들에 찬사 보내며 '대미투자' 강조
    대기업 총수들과 간담회...이재용·정의선 일으켜세우며 "훌륭한 리더들"
    최근 미국 현지 투자 결정한 신동빈에 감사...화웨이 언급 안해
    30분에 불과해 트럼프 발언 일색...기업인들 발언 기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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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6-30 14:28
    이홍석 기자(redstone@dailian.co.kr)
    대기업 총수들과 간담회...이재용·정의선 일으켜세우며 "훌륭한 리더들"
    최근 미국 현지 투자 결정한 신동빈에 감사...화웨이 언급 안해
    30분에 불과해 트럼프 발언 일색...기업인들 발언 기회 없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 이틀째인 3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진행한 국내 주요 대기업 그룹 총수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 대기업 총수들을 훌륭한 리더로 칭송하면서 앞으로도 미국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달라고 당부했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내 대기업 총수들을 훌륭한 리더로 칭송하면서 앞으로도 미국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진행한 국내 대기업 그룹 총수들과의 간담회에서 "미국에 투자를 해 준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계속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발언 도중 삼성·현대차·SK·CJ 총수들을 일으켜 세운뒤 훌륭한 리더들이라고 소개한 뒤 "이들은 미국에 많은 투자를 했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미투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지금보다 투자를 확대하기에 적절한 기회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18명의 재계 총수가 참석했다. LG그룹에선 구광모 회장을 대신해 권영수 부회장이 (주)LG 공동대표 자격으로 대신 참석했다.

    특히 최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초대형 에틸렌 공장 건설투자를 결정한 신동빈 회장을 따로 소개하며 "신 회장께서는 지난달에 워싱턴을 방문해서 3조6000억원 투자하기로 해주셨다"며 "너무 훌륭한 많은 일들을 성취하셨는데 제 옆에서 같이 말씀을 해주셔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에서 신 회장과 하이파이브를 하듯 반갑게 악수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등 친밀감을 과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간담회에 앞서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한·미 경제인 미팅에 참석했고 간담회는 당초 예정됐던 10시를 조금 넘겨 10시20분부터 진행됐다. 간담회는 약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그룹 총수를 비롯한 기업 대표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간담회는 당초 예상됐던 미·중 무역분쟁이나 화웨이 제재 등 민감한 내용에 대한 언급 없이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반 화웨이 전선 동참 등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방한 직전 진행된 G20 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 회담에서 무역협상 재개와 고율 관세 부과 유예 결정을 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 가능성도 시사한 바 있다.

    다만 이 날 간담회 시간이 30분에 불과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채워지고 국내 기업인들에게 발언기회 조차 주어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재계 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국내 기업인들의 만남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보다 적극적인 대미 투자를 당부한 만큼 기업인들로서는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은 커지게 됐다"고 말했다.[데일리안 = 이홍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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