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G20무대서 이뤄진 '북미대화 노크'


입력 2019.06.29 15:20 수정 2019.06.29 18:15        데일리안 오사카(일본) = 이충재 기자

시진핑‧푸틴과 정상회담 '김정은 메시지' 받아

트럼프 방한에 DMZ로 향하는 전세계의 시선

시진핑‧푸틴과 정상회담 '김정은 메시지' 받아
트럼프 방한에 DMZ로 향하는 전세계의 시선


문재인 대통령은 28일부터 이틀간 일본에서 열린 G20(주요20개국)정상회의 무대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남북·북미 대화의 필요성을 설파하는데 주력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문재인 대통령은 28일부터 이틀간 일본에서 열린 G20(주요20개국)정상회의 무대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남북·북미 대화의 필요성을 설파하는데 주력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문재인 대통령은 28일부터 이틀간 일본에서 열린 G20(주요20개국)정상회의 무대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남북·북미 대화의 필요성을 설파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외교'로 멈춰있던 비핵화 시계가 다시 움직이는 분위기인 가운데 문 대통령은 G20정상들과 만나 '촉진자' 역할을 자처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최근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비핵화 메시지를 직접 확인했다.

시 주석은 문 대통령에게 "비핵화에 대한 의지는 변함이 없다"는 '김정은 의중'을 전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과 회담에선 "대북 안전보장이 핵심이며 비핵화에 대한 상응 조치가 필요하다"는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북미 간 조속한 대화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했고, 푸틴 대통령에겐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큰 도움이 된다. 긍정적인 모멘텀을 살릴 수 있도록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DMZ에서 김정은 만날까…세계인의 시선 집중

트럼프 대통령은 G20 마지막 날인 29일 회의 장소인 '인텍스 오사카'에서 문 대통령과 만나 '비무장지대(DMZ)에서 김정은과의 만남'을 노력해보자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방문 기간에 DMZ를 방문해 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이제 전세계인의 시선은 일본 오사카에서 DMZ로 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G20 일정을 마치고 한국을 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4.27판문점 선언 당시 남북 정상이 손을 맞잡았던 곳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자연스럽게 멈춰선 '비핵화 시계'가 다시 움직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분단의 상징인 DMZ를 방문하면 한반도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내용에 따라 북미 비핵화 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거기 있다면 우리는 서로 2분간 보게 될 것이다.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지만 그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충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