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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골 실패’ 메시, 경기력 회복 조짐


입력 2019.06.29 07:52 수정 2019.06.29 09:1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이타적인 플레이로 아르헨티나 4강 견인

리오넬 메시가 베네수엘라 수비진을 상대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리오넬 메시가 베네수엘라 수비진을 상대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이번에도 필드골은 없었다, 하지만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의 경기력은 대회가 거듭될수록 올라오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29일(한국시각) 브라질 히우지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2019 8강전에서 베네수엘라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홈 팀 브라질과 4강서 운명의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조별리그 3경기서 다소 실망감을 안겼던 메시는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다. 여전히 이번 대회 필드골은 없지만 상대의 밀집수비 속에서도 공격 전개 능력과 활동량에서 조별리그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날카로운 킥 능력은 여전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메시가 올린 공을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슈팅으로 연결한 것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감각적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선제골에 성공했다.

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는 메시가 찬 공이 정확하게 헤르만 페첼라의 머리로 향하며 또 한 번 베네수엘라의 골문을 위협했다.

직접 골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동료를 활용한 공격 전개 작업 능력도 돋보였다.

상대 수비를 뚫어내기 위해 동료와 절묘한 2대1 패스를 주고받았고, 역습과정에서는 빠른 드리블 이후 쇄도해 들어가는 동료를 찾아 적재적소에 패스를 배달했다.

아르헨티나가 2-0으로 앞서나가던 후반 43분에는 빠른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이겨내고 문전으로 정확한 패스를 배달했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메시는 안정적인 볼 배급과 간수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조별리그와는 달리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며 활동량도 늘어난 모습이다.

메시의 활약과 더불어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기록하며 브라질과의 4강전을 기대케 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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