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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신사옥 매입 마무리…9월 을지로 본사 이전 채비 본격화


입력 2019.06.30 06:00 수정 2019.06.30 04:07        배근미 기자

27일 인수잔금 ‘3600억원’ 납부 완료…"이르면 9월 을지로로 이전"

몸집 커진 BC, 통합이전 통해 흩어진 부서 한데 모은다…시너지 기대

27일 인수잔금 ‘3600억원’ 납부 완료…"이르면 9월 을지로로 이전"
몸집 커진 BC, 통합이전 통해 흩어진 부서 한데 모은다…시너지 기대


을지트윈타워 전경 ⓒ대우건설 을지트윈타워 전경 ⓒ대우건설

BC카드가 27년 간의 강남시대를 마무리짓고 이르면 오는 9월 을지로에 입성한다. 최근 신사옥 매입절차를 마무리지은 BC카드는 본사 이전 채비에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27일 인수잔금 ‘3600억원’ 납부 완료…"이르면 9월 을지로로 이전"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BC카드는 지난 27일 매각자인 더유니스타(주)를 상대로 서울 중구 을지로 170에 위치한 을지트윈타워에 대한 건물 인수잔금(3576억원)을 치르는 등 이전을 위한 사실상의 계약을 마무리지었다. 앞서 KT AMC-BC카드 컨소시엄은 지난해 9일 해당 건물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건물은 지난 4월 준공된 지하 8층~지상 20층 건물로 연면적 14만6000㎡, 오피스 건물 2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현재 서동에는 대우건설이 지난 6월부터 입주해 있으며 BC카드는 그와 이웃해 있는 동관 일부를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BC카드 관계자는 “현재 건물 일부에 대한 인테리어 작업 등이 진행 중으로 구체적인 건물 활용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짓지 않은 상태”라면서 “내부 공사를 거친 뒤 이르면 9월, 늦어도 10월이면 신사옥으로의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몸집 커진 BC, 통합이전 통해 흩어진 부서 한데 모은다…“시너지 기대”

한편 BC카드의 이번 사옥 이전 배경은 현 서초동 본사가 지금의 BC카드 규모를 감당하기에 작아져버린 측면이 크다. 지난 1982년 시중은행들이 공동 출자한 통합신용카드회사(은행신용카드협회)로 처음 출범한 BC카드는 10년 만인 1992년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현 본사 건물(연 면적 1만3064㎡)을 매입 이전했다.

그러나 국내 카드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BC카드는 현재 직원 수만 870여명(2002년 기준 550여명), 자본금 440억원(출범 당시 15억원) 규모로 몸집이 커졌다. 특히 최근 핀테크 등 각종 신기술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면서 현 본사 건물만으로는 인력 및 사무실 배치가 어려워진 BC카드는 현재 일부 부서에 대해서는 본사 인근에 사무실을 임대해 배치시키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번 을지로 신사옥은 그동안 일부 흩어져 있던 BC카드의 각 부서를 한데 모으는 이른바 ‘통합사옥’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BC카드 측은 이를 통해 부서 간 업무 시너지를 높이는 것은 물론 경영 효율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관계자는 "부서가 한 건물에 있지 못하고 뿔뿔이 흩어져 있다보니 협업 체제 등에 있어서 다소 원활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신사옥 이전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 환경을 개선함은 물론 협업체제 강화를 통해 결제 서비스에 있어서도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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