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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석 원자력硏 원장 “빌게이츠도 원자력서 에너지빈곤 해답찾아’”


입력 2019.06.28 10:30 수정 2019.06.28 10:32        조재학 기자

원전 안전운영과 인력 전문성 미스매치 우려

28일 원자력계 조찬강연회 개최…200회 맞아

원전 안전운영과 인력 전문성 미스매치 우려
28일 원자력계 조찬강연회 개최…200회 맞아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이 28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열린 ‘2019 원자력계 조찬강연회’에서 ‘새로운 60년을 위한 준비’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한국원자력산업회의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이 28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열린 ‘2019 원자력계 조찬강연회’에서 ‘새로운 60년을 위한 준비’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한국원자력산업회의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한 결과, 해답을 원자력에서 찾았다.”

28일 한국원자력산업회의가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개최한 ‘2019 원자력계 조찬강연회’에서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은 “파이로프로세싱‧소듐냉각고속로(SFR)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 빌게이츠 MS 창업자로부터 조인트벤처(합작사)를 제안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은 빌게이츠보다 약 50년 앞서 원자력 연구 개발에 나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로프로세싱‧소듐냉각고속로(SFR)는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기술이다. 박 원장은 1990년부터 현재까지 원자력연구원에서 재직하면서 소듐냉각고속로개발사업단장을 역임한 바 있다.

박 원장은 원전 안전운영과 인력 전문성의 미스매치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가동 원전의 노후화에 따른 안전 이슈가 증가하는 반면 연구 인력의 교체시기가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는 “5년 내 약 360명의 연구 인력이 퇴직 예정으로, 세대교체 시기가 도래했다”며 “세대교체에도 원전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야 하며, 신규 연구인력이 수행할 융합 및 혁신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이로프로세싱‧소듐냉각고속로(SFR) 연구개발사업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박 원장은 조찬강연회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로선 드릴 말씀이 없다”며 “내년에 파이로프로세싱‧소듐고속로(SFR) 연구개발사업 재검토를 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나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원자력계 조찬강연회는 200회를 맞았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영상을 통해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송 의원은 “원자력이 질 좋고 값싼 전기 제공을 통해서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 원동력이 됐다”며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어왔던 주축인 원자력 산업계가 발전‧혁신해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을 주도하는 산업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원전, 소형원원 등을 비롯해 비발전분야도 발전해서 대한국민이 쌓아온 원자력 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세계 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원자력계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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