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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부동산, 투자심리 위축에 악화일로..이 상황에 공급 증가


입력 2019.06.28 06:00 수정 2019.06.28 05:52        원나래 기자

오피스텔 매매가격 5개월 연속 하락세

상가도 거래량 감소로 리스크 확대

오피스텔 매매가격 5개월 연속 하락세
상가도 거래량 감소로 리스크 확대


지난 5월 전국의 오피스텔 평균 가격은 1억7784만원으로 전월 1억7802만원 대비 0.11% 포인트 하락해 올 들어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서울의 한 오피스 밀집 지역 모습.ⓒ연합뉴스 지난 5월 전국의 오피스텔 평균 가격은 1억7784만원으로 전월 1억7802만원 대비 0.11% 포인트 하락해 올 들어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서울의 한 오피스 밀집 지역 모습.ⓒ연합뉴스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하락세를 멈춘 반면, 오피스텔과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심화되고 있다. 경기불황과 공급과잉 등으로 공실은 늘어나고, 매매가격과 수익률은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의 오피스텔 평균 가격은 1억7784만원으로 전월 1억7802만원 대비 0.11% 포인트 하락해 올 들어 5개월 연속 하락했다.

특히 임차수요가 받쳐주던 수도권에서도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도는 4월 대비 0.14% 포인트 하락해 수도권에서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서울과 인천도 ·0.06%, -0.05%로 오피스텔 평균 가격이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다양한 부동산 대책과 규제가 발표되며 비교적 규제의 영향을 덜 받는 오피스텔의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오피스텔의 공급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오피스텔 초과 공급 현상으로 인해 임차인 우위의 시장이 되면서 오피스텔 임대료가 하락하는 현상을 보였다”며 “이는 자연스럽게 오피스텔 임대수익 감소로 이어져 매매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입지가 좋고 상품이 차별화된 오피스텔은 여전히 수요가 있어 매매가격과 임대수요도 안정적”이라며 “오피스텔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상가 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올해 1분기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1.54%로 전 분기 1.69%와 비교하면 0.15% 감소했다. 투자수익률이 가장 많이 하락한 상가는 중대형 상가로 전 분기 대비 -0.25% 하락했으며, 다음으로 소규모 상가가 -0.22% 떨어졌다.

상가 거래량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전국 상가 거래량은 총 1만3000건으로 지난해 1분기 1만6000건 대비 17.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에서는 16.6%, 비수도권에서는 18.5% 줄어들며 전기 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상가 자본수익률이 하락한 가운데 거래량 역시 감소하고 있어 상가를 매각하려는 소유자들의 어려움이 커질 것”이라며 “집합상가 보다 가격대가 높은 일반상가의 경우에는 최근 거래 감소세가 두드러지면서 향후 상가 처분 리스크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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