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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집값 오르는 대구서 ‘분양 4파전’


입력 2019.06.28 06:00 수정 2019.06.28 16:11        이정윤 기자

고강도 규제 불구 최근 1년간 대구 집값 잇단 상승

“분양성적 따라 대구 부동산 시장 분위기 판가름 날 것”

고강도 규제 불구 최근 1년간 대구 집값 잇단 상승
“분양성적 따라 대구 부동산 시장 분위기 판가름 날 것”


대구 분양시장은 이번 주말에만 4개 건설사가 한꺼번에 견본주택 문을 열고 고객몰이에 나선다. 사진은 한 견본주택 모습.(자료사진)ⓒ연합뉴스 대구 분양시장은 이번 주말에만 4개 건설사가 한꺼번에 견본주택 문을 열고 고객몰이에 나선다. 사진은 한 견본주택 모습.(자료사진)ⓒ연합뉴스

대구 분양시장은 오는 28일 4개 건설사가 한꺼번에 견본주택 문을 열고 고객몰이에 나선다.

이번 분양 4파전은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도 지난 1년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 온 대구 부동산 시장을 판가름하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

28일 한국감정원의 월별 주택 매매지수통계를 보면 대구는 지난달 0.06% 올랐다. 특히 대구 지역은 작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 내내 상승률을 이어갔다.

이는 지방 5개 광역시들 중 대구가 유일하다. 9‧13대책 등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서울 등 대부분의 시장이 주춤한 사이 대구 집값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것이다.

대구 부동산 시장에 대해 지역민들은 집값이 오를 만큼 올랐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주택 매매시장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 응답자 42.5%는 집값이 ‘올랐다’고 답했다. 또한 대구 응답자 66%는 올해 연말까지 집값이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가운데 28일 동시에 열리는 분양 4파전이 대구 부동산 시장을 판단하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

앞으로 대구 분양시장도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입지에 따른 옥석가리기에 들어가는지, 아니면 여전히 전반적으로 활황인 투자처인지 파악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먼저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에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황금 센트럴’이 주목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0층 9개동에 전용면적 75~84㎡ 총 75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수성구는 규제지역이기 때문에 청약경쟁률 자체가 높게 나오진 않는다”며 “다만 완판은 무난하게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구의 원도심인 서구도 순조로운 분양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서구에서는 대림산업이 내당동 일대에 ‘e편한세상 두류역’을 공급한다. 하 3층~지상 30층 전용면적 59~84㎡ 총 902가구 중 676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또 달서구에서는 삼정기업이 월성동에 ‘월성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 1392가구, 신세계건설은 죽전동에 ‘빌리브 메트로뷰’ 아파트 176가구와 오피스텔 58실을 분양한다.

이밖에 달성군 화원읍 일대에 우방이 공급하는 ‘화원 파크뷰 아이유쉘’ 538가구는 당초 28일 분양예정이었지만 공급이 연기됐다. 달성군의 경우 대구 외곽에 위치해 있어 청약열기가 시들해질 경우 그 분위기가 가장 먼저 드러날 지역으로 꼽힌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대구에서 신규분양이 한꺼번에 몰아서 나온다”며 “이번 청약성적표에 따라 대구 부동산 시장이 투자수요의 계속된 유입으로 과열되는지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는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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