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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쿠어스필드서 5년 만에 승리 도전


입력 2019.06.28 06:10 수정 2019.06.28 09:4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2014년 6월이 처음이자 유일한 승리

‘천적’ 아레나도 극복해야 승리 가능성↑

류현진이 쿠어스필드서 5년 만에 승리 투수에 도전한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이 쿠어스필드서 5년 만에 승리 투수에 도전한다. ⓒ 게티이미지

투수들의 무덤으로 향하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쿠어스필드서 5년 만에 승리 투수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 40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23일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6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지만 작 피더슨 등 동료 내야수들이 아쉬운 실책성 플레이를 범하며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특히 류현진은 지난 5일 애리조나 원정서 시즌 9승 달성에 성공한 이후 지독한 아홉수에 걸려있다. 이후 세 차례 등판서 6이닝 1실점, 7이닝 2실점 비자책, 6이닝 3실점(1자책)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류현진은 콜로라도 원정서 10승을 위해 4수 도전에 나선다.

하지만 시즌 10승 달성 전망이 그다지 밝지는 않다. 바로 쿠어스필드의 존재 때문이다.

류현진은 쿠어스필드에서 개인 통산 4경기에 나와 1승 3패 평균자책점 7.56으로 고전했다. 유일한 1승은 빅리그 진출 두 번째 시즌이던 2014년 6월에 얻었다.

당시 류현진은 6이닝 2실점(2자책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 때만해도 쿠어스필드서 승수 쌓기가 이렇게 어려울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이후 류현진은 잇따라 나선 쿠어스필드 등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어깨 수술 이후 복귀한 2017시즌에는 세 차례 쿠어스필드 마운드에 올랐지만 모두 5이닝 이전에 강판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류현진은 '천적' 놀란 아레나도를 넘어야 시즌 10승 달성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은 '천적' 놀란 아레나도를 넘어야 시즌 10승 달성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 게티이미지

이번 등판을 통해 류현진은 무려 5년 만에 쿠어스필드서 승리 투수에 도전한다.

류현진의 10승 도전을 막아설 상대는 역시 ‘천적’ 놀란 아레나도다. 그는 지난 23일 류현진에게 첫 타석부터 적시타를 기록하는 등 통산 21타수 12안타(타율 0.571), 3홈런, 8타점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도 역시 아레나도와의 승부가 10승 달성에 크나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전 경기와는 달리 콜로라도 원정 승리는 류현진의 직구 구위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고지대에 자리한 쿠어스필드는 공기 저항이 적어 타구가 멀리 날아갈 뿐만 아니라 변화구도 덜 꺾이는 편이다. 올 시즌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팔색조 투수로 변신한 류현진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변화구가 덜 꺾인다면 결정적인 순간에는 패스트볼 구속을 끌어 올려 타자들과 상대하는 수밖에 없다.

올 시즌 '올스타전 선발 투수'와 '사이영상 수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는 류현진이 쿠어스필드서도 건재함을 과시하며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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