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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호 농어촌공사 체질 바꾼다…현장·미래가치 중심


입력 2019.06.27 11:00 수정 2019.06.27 09:18        이소희 기자

안전·희망·미래·상생·현장경영 5대 비전으로, 사업·조직·인력 개편

태양광사업 주민 동의 우선 원칙 추진, 마을발전소로 5% 혜택

안전·희망·미래·상생·현장경영 5대 비전으로, 사업·조직·인력 개편
태양광사업 주민 동의 우선 원칙 추진, 마을발전소로 5% 혜택


한국농어촌공사가 체질 변화를 꾀한다.

지난 3월 취임해 약 3개월이 넘어선 김인식 사장 체제로의 전환인 동시에 새로운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조직 내·외부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 사장은 “농어촌 본연의 가치와 생명의 가치, 공동체와 포용의 가치를 회복해 농어업이 미래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농어촌공사가 추구해야 할 비전으로 안전·희망·미래·상생·현장경영 등을 꼽았다.

현장을 찾아 기념사하는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연합뉴스
현장을 찾아 기념사하는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연합뉴스

고령화와 마을공동화, 농산물 개방과 기후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에서 본연의 가치를 회복하고 농어업이 미래산업으로 발전하는데 농어촌공사가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하겠다는 의지의 피력이다.

이를 위해 사업, 조직, 인력 등의 개편을 추진하고, 신기술 도입과 함께 농지다각화 모델을 구축하는 한편 농지연금사업의 제도 개선 등도 구상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이 같은 비전을 ‘행복 농어촌 프로젝트, 하이파이브’로 명명하고 27일 농어촌공사 본사 KRC 아트홀에서 선포식을 통해 공사의 주요 경영방안을 제시하고 실천을 다짐했다.

이날 밝힌 농어촌공사의 분야별 세부전략은 ▲안전하고 편리한 농어촌 ▲농어업인의 희망과 행복 추구 ▲농어업의 미래 지속가능성과 혁신성장 선도 ▲상생의 동반자로서 지역주민과 성과 공유 ▲사업의 체감도를 높이는 현장경영이다.

우선 안전한 농어촌을 위해 사장 직속의 안전전담조직을 신설, 현장안전과 재난 대처능력, 농산물 생산 지원체계 등을 강화하고, 농업용수 이용체계 개편 등 수자원확보 다각화와 IoT를 활용한 과학적 물관리, 수질개선사업 등도 추진한다.

4단계 성장단계별 맞춤형 농지지원과 청년농 육성, 고령농의 농지연금 개선, 농가의 경영회생 등도 추진한다.

농어업 성장가능성을 높이고 고령화와 마을 공동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공동체를 중심으로 내순환경제 활성화와 미래형 신기술 도입을 비롯한 농지다각화 시범모델도 만든다.

미래형 스마트팜 밸리 등 육성, 새만금 등 대단위 농업지구의 미래형 농업 단지조성, 농업인 수요에 맞춘 논밭겸용이 가능한 농지범용화, 맑은 물 공급사업의 전국적 도입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공사의 기술과 인력, 보유자원을 활용해 농어민과 성과를 공유하는 사업모델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시설물점검 119센터’, ‘지하수지질 기술지원단’, ‘KRC지역개발지원단’, ‘환경컨설팅센터’ 등 고객의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맞춤형 지원 서비스로 개선한다.

특히 태양광 사업 등 재생에너지 발전수익 공유 사업은 주민 동의를 원칙으로 정했다. 전임 사장 당시 의욕이 앞서 무리하게 추진했던 사업 방식을 바꿔 기능유지, 경관유지, 환경·안전을 고려하되, 무엇보다 주민이 동의하지 않으면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수상태양광 설치의 경우도 주민 동의를 전제로 허가되는 만큼 절차를 거치고 공사가 발전소를 설치하면서 농업인에게 발전소의 5% 이내로 마을발전소 건설해 혜택을 줄 계획이다.

또 큰 규모 저수지는 제안하는 사람이 농업인 참여방안 등 다양한 아이디어로 제안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아울러 고객접점의 최일선인 지사 중심의 현장인력을 보강해 공공서비스를 개선하고, 현장 조직의 유연성을 강화해 지역주민이 실제적으로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업무프로세스도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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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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