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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코리아, 350억원 페루 공항 관리사업 수주


입력 2019.06.27 06:00 수정 2019.06.27 05:58        이정윤 기자

정부가 350억원 규모 해외 공항 관리 사업을 수주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5일 페루가 우리나라를 친체로 신공항 사업총괄관리(PMO)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페루 정부를 대신해 우리 정부가 ▲건설 참여 업체를 선정하는 계약 관리 ▲사업 공정과 품질 관리 ▲설계 검토 ▲시운전 등 사업 전반을 관리해 주는 사업이다. 350억원 규모(약 3000만 달러) 사업으로 2023년까지 5년간 진행된다.

지금까지 페루 세계문화유산 마추픽추를 여행하려면 벨라스코 아스테테 국제공항을 이용해야 했다.

하지만 이 공항은 주변이 산지라 항공운항 안전에 위험이 따랐고, 상업용 건물과 주거지로 둘러싸인 탓에 야간 운항이 제한됐다.

이 때문에 페루는 아스테테 공항을 대체할 신공항을 만들기로 하면서, 공항 건설 경험이 부족한 자국 대신 다른 정부에 공항 건설 사업을 맡기기로 했다.

이에 작년 10월 우리나라를 비롯한 6개국이 사업 참여 의사를 밝혔고, 지난 5월 우리나라, 스페인, 캐나다, 터키 등 4개국이 최종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국토부는 수주 과정에서 한국공항공사, 해외건설협회, 코트라와 ‘팀코리아’를 구성해 민관 합동으로 사업 수주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인프라 협력대표단을 구성해 현지에 3차례 파견하고, 아예 직원을 단기 파견해 한-페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보를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페루 정부 자체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정부는 페루 정부와 사업기간, 금액 등 계약조건 최종 협상을 거쳐 7월말 정부 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 수주는 생체정보·AI 등 첨단기술 활용, 4D 설계, 공항과 연계한 스마트시티 조성 등 한국형 스마트공항(K-Smart Airport) 수출 1호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용석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은 “민관이 힘을 합쳐 사업을 수주하고 공동 진출을 이뤄낸 성공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우리 건설시장 활력을 높이고, 경제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금융·제도·외교 등 해외건설 수주 지원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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