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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공동성명 초안에 반보호무역 문구 포함 안 돼"


입력 2019.06.26 16:20 수정 2019.06.26 16:20        스팟뉴스팀

미국 반대 영향으로 풀이…대신 '자유무역 촉진' 표현 사용

미국 반대 영향으로 풀이…대신 '자유무역 촉진' 표현 사용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공동성명 초안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직접적으로 보호무역주의 반대를 의미하는 문구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아사히신문을 인용한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성명 초안에 미국이 반대하는 '반보호무역주의' 대신 '자유무역의 촉진'이라는 문구가 들어갔다.

아사히신문은 자유무역의 촉진이라는 표현에 대해 "활발한 무역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를 드러내는 아슬아슬한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과 달리 유럽에서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마찰로 인한 우려에 대해 강한 문구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일본이 미국과 중국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표현을 찾았다고 평가했다.

G20 정상회의는 2008년 처음 시작된 이후 해마다 '보호무역주의에 대항한다'는 취지의 문구를 공동성명에 포함해 왔다. 그러다 지난해 아르헨티나 회의에서 중국과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반대로 이 같은 표현이 빠졌다.

G20 정상회의에 앞서 지난 8~9일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무역·디지털 경제장관 회의에서도 미국의 반대로 공동성명에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반대·우려 표명이 빠진 바 있다.

한편, 이번 G20 정상회의 초안은 각국의 논의를 거쳐 확정되는 만큼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공동성명은 이번 회의의 폐막과 함께 발표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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