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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R&D 비용부담 덜어···목표가↑”-키움증권


입력 2019.06.26 08:22 수정 2019.06.26 08:26        백서원 기자

키움증권은 26일 한미약품에 대해 “지난 25일 사노피와 수정계약 체결로 에페글레나타이드 관련 연구·개발(R&D) 공동부담 상한 금액과 지급 시기 등이 동사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수정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4만원에서 46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에서 시장수익률 상회 기대(Outperform)로 상향 조정했다.

허혜민 연구원은 “힌미약품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2628억원, 영업이익은 187억원으로 컨센서스 매출액 2604억원 부합 및 컨센서스 이익 15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모잘탄, 아모잘탄플러스, 에소메졸, 로수젯 등 국내 전문의약품(ETC)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전일 공시를 통해 사노피와 수정계약을 체결,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공동연구비 상한액이 기존 1억5000만 유로에서 1억 유로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변경시기 또한 기존 분기별 지급에서 2022~2023년에 걸쳐서 지급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허 연구원은 “이번 수정 계약으로 한미약품의 연간 R&D 비용은 기존 추정치 대비 181억원 줄어든 2100억원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1분기 실적 반영과 R&D 비용 추정치 등 변경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1조1052억원, 영업이익 790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최근 ASCO에서 발표한 벨바라페닙이 흑색종 환자에서 약 15~20%가량 발견되는 NRAS 돌연변이 흑색종 환자에 효능을 보여 2상은 NRAS 돌연변이 흑색종 적응증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신약가치를 기존 4600억원에서 1288억원으로 하향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사노피와 수정계약으로 R&D 비용 부담이 줄어들어 실적 추정치 상승 등을 반영,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상향했다.

그는 “최근 주가는 업황 투자심리 약화와 모멘텀 부재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 하반기 듀얼 어고니스트의 2상 결과, 롤론티스 BLA 재신청, NASH 치료제 1b상 학회 발표 및 오락솔 3상 데이터 등 다양한 R&D 일정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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