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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홍 혼다코리아 사장 "hot의 마음으로 고객에게 다가가겠다"


입력 2019.06.25 14:40 수정 2019.06.25 14:40        조인영 기자

5년간 고객 만족(CS) 위해 200억 투자…"초심으로 돌아갈 것"

어코드 필두로 올해 성장세 뚜렷…車 목표치 1.1만대 넘어설 듯

이지홍 혼다코리아 사장ⓒ데일리안 이지홍 혼다코리아 사장ⓒ데일리안

5년간 고객 만족(CS) 위해 200억 투자…"초심으로 돌아갈 것"
어코드 필두로 올해 성장세 뚜렷…車 목표치 1.1만대 넘어설 듯


혼다코리아 두 번째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지홍 사장이 '초심'을 강조했다.

이지홍 사장은 25일 롯데호텔에서 취임 기념 미디어 미팅을 갖고 "저의 각오는 두 가지다. 먼저 고객으로부터 신뢰 받는 기업, 사랑받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혼다의 경영철학인 인간존중과 세 가지 기쁨인 사는 기쁨, 파는 기쁨, 만드는 기쁨을 언급하며 "고객에게 기쁨을 선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소통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혼다에는 hot가 있다. heart of truth(진실된 마음)의 약자로, 고객을 대할 때 진실된 마음으로 다가가자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의 신뢰와 소통 강조는 고객 만족(Customer Satisfaction) 위기감과 무관치 않다. 그간 혼다는 2001년 10월 한국법인 출범 후 17년간 9차례나 고객 만족 1위를 달성했다.

그러나 최근 3년간 순위가 하락하자 이 사장은 딜러를 포함해 전직원들과 문제점을 돌아보고 대안을 찾는 데 골몰했다.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그 결과 혼다코리아는 시설, 환경부터 인재 구성, 마인드까지 다시 고객 중심으로 맞췄다. 뿐만 아니라 CS 1위 재탈환을 위해 5년간 2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 사장은 "한국에 처음 진출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관점에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차근차근히 하다보면 고객들이 바라봐 주실 것"이라고 언급했다.

질적 개선 뿐 아니라 양적 성장 목표도 세웠다. 혼다코리아는 올해 모터사이클과 자동차를 합산해 3만6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모터사이클은 작년 보다 5000대, 자동차는 3000대 가량 늘어난 수치다. 실제 어코드가 올해 흥행하면서 목표치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장은 "고객들이 하이브리드에 관심을 많이 가진 결과"라며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사랑을 받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혼다코리아의 성공 전략 중 하나로 꼽히는 '선택과 집중'은 올해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혼다코리아는 어코드, CR-V, 씨빅, 오딧세이, 파일럿, HR-V 등 6개의 차종을 판매하고 있다. 차종 다변화 계획에 대해 그는 "내년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구체화된 것은 없다"면서 "올해는 하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홍 사장은 2002년 혼다코리아에 입사해 2013년 사업관리부 이사, 2014년 모터사이클 영업부문 이사, 2015년 자동차 영업부문 이사, 2016년 자동차 사업부 상무이사 등의 요직을 두루 거친 '영업통'으로 통한다.

자동차 사업부 상무로 지낸 2017년엔 10년 만에 1만대를 돌파했고, 작년엔 수입 미니밴 시장에서 오딧세이가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 사장은 이 같은 실적을 인정 받아 지난 13일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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