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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정책도 바뀐다…공정경제‧혁신성장 함께가야"


입력 2019.06.25 14:06 수정 2019.06.25 14:30        이충재 기자

청와대서 기자간담회 "지금 재벌개혁 얘기하면 다음 공정위원장 부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1월 4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1월 4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25일 취임 인사차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을 방문해 "언론, 국회, 재계, 노동·시민사회 등 4부류와 만남을 이어갈 수 있는 일정을 잡고 있다"면서 "정책 고객과 이해관계자와의 만남을 통해 정부가 국민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실장은 "공정경제 정책만으로 한국 경제가 필요로 하는 성과를 다 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혁신성장이 뒤로 밀리고 공정경제가 너무 거칠게 나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제가 지난 2년 동안 어떤 일을, 어떤 방식으로 해왔는가 다시 돌이켜보면 풀릴 오해"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공정거래위원장으로) 공정경제를 맡았었지만 혁신성장이 동시에 중요해 같이 가야 하며, 소득주도성장도 마찬가지"라며 "현 정부 경제정책 기본 축인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 세 가지 요소가 상호작용하면서 선순환하는 방향으로 갈 때 성과가 나온다는 게 제 확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경제학자"라고 거듭 강조하며 "어떤 문제에 대해 선험적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건 경제학자의 태도가 아니다"고 했다. 그는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 발언을 인용하며 "환경이 바뀌면 정책도 그에 맞게 바뀐다"고 했다.

아울러 '재벌개혁'과 관련한 질문에는 "지금 답변을 하면 다음 공정거래위원장이 부담을 느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최저임금 문제에 대해서도 "제가 말씀드리는 건 부적절하다"고 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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