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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구보 뛴 일본, 코파아메리카 조별리그 탈락


입력 2019.06.25 10:35 수정 2019.06.25 10:3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에콰도르전 1-1 무승부..골득실 밀려 탈락

구보, 골 없지만 인상적인 활약 선보여

구보가 뛴 일본 축구가 코파 아메리카에서 조별리그 탈락했다. ⓒ 게티이미지 구보가 뛴 일본 축구가 코파 아메리카에서 조별리그 탈락했다. ⓒ 게티이미지

초청팀 자격으로 '남미 월드컵'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한 일본 축구대표팀이 탈락했다.

일본은 24일(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우 미네이랑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브라질 2019'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에콰도르와 1-1 무승부에 그쳤다.

칠레전 0-4 대패로 실망을 안겼던 일본은 우루과이전 2-2 무승부로 8강행 희망을 살렸다. 카바니-수아레스가 이끄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거둔 성과라 기대가 고조됐다.

하지만 에콰도르를 넘지 못했다. 에콰도르를 잡고 승점3을 추가하면 조 3위로 8강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무승부에 그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첫 경기 칠레전 4실점이 발목을 잡았다.

일본은 이날도 15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우루과이전 기세를 이어가는 듯했지만, 전반 35분 앙헬 메나에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일본 메시’ 구보 다케후사(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무효 처리됐다. 결승골을 넣지 못한 일본은 1-1 무승부로 조별리그 탈락을 받아들여야 했다.

2020 도쿄올림픽을 겨냥하고 있는 일본 축구는 리오넬 메시나 수아레즈도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선수들을 중심으로 스쿼드를 꾸렸다. 시바사키와 오카자키 등 24세 이상 선수들은 5명에 불과했다.

이를 놓고 현지에서는 “코파 아메리카에 대한 존중심이 결여되어 있다. 이런 초청팀은 대회의 퀄리티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일었지만, 일본은 어린 선수들을 테스트하며 경쟁력을 보여줬다.

한국의 이강인(발렌시아)과 동갑내기인 구보는 일본이 자랑하는 유망주답게 경쟁력을 보여줬다. 쿠보는 에콰도르전에서도 과감한 드리블에 이은 날카로운 패스로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었다. 유럽축구통계전문 영국 ‘후스코어드닷컴’은 구보에게 양 팀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7을 매겼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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