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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1타 차’ 박성현, 세 번째 메이저 우승 실패


입력 2019.06.24 07:49 수정 2019.06.24 07:5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박성현 2위. ⓒ 게티이미지 박성현 2위. ⓒ 게티이미지

박성현(26)이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1타 차로 2위에 머물렀다.

박성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9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하며 2위를 기록했다. 우승은 박성현보다 1타 적었던 호주의 해나 그린에게 돌아갔다.

마지막 날 일정을 앞두고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진 박성현은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그린 역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결국 두 선수의 격차를 좁혀지지 않았다.

16번 홀(파4)이 최대 고비였다. 그린은 16번 홀에서 6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박성현과의 격차를 2타차로 벌렸다.

박성현도 만만치 않았다. 박성현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환상적인 버디를 성공, 그린을 1타차로 따라붙은 뒤 경기를 마쳤다.

이제 그린의 실수만 바라야 하는 상황에 놓인 박성현이었다. 그린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져 대역전극의 희생양이 되는 듯 했으나 침착하게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3연승 달성을 아쉽게 놓쳤다. 앞서 지난 4월에는 고진영이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을 차지했고, 이달 초 US오픈에서는 이정은이 트로피를 가져오며 2회 연속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고 있었다.

박성현 역시 아쉬움을 삼켰다. 박성현은 LPGA 투어 데뷔전이었던 2017년 7월 US 여자 챔피언십을 석권하며 ‘대형사고’를 쳤고, 지난해 7월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메이저대회 2승을 기록 중이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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