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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회생’ 아르헨티나, 식지 않는 경기력 논란


입력 2019.06.24 08:32 수정 2019.06.24 08:3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초청팀 카타르 2-0 꺾고 조 2위로 8강행

남미 팀들 상대로는 여전히 부진

메시가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볼 다툼을 펼치고 있다. ⓒ 게티이미지 메시가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볼 다툼을 펼치고 있다. ⓒ 게티이미지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가 코파아메리카서 초청국 카타르를 제압하고 조별리그 탈락위기에서 벗어났다.

아르헨티나는 24일 오전 4시(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그레미우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 최종전에서 카타르를 2-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1무 1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던 아르헨티나는 콜롬비아에 패한 파라과이를 제치고 조 2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아르헨티나의 경기력은 여전히 우승후보와는 거리가 멀었다.

아르헨티나는 예상대로 수비를 두텁게 하고 나온 카타르를 맞아 전반 4분 만에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의 선제골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 듯 보였다.

선제골 이후에도 아르헨티나는 경기를 주도하며 카타르를 몰아쳤다. 하지만 공격에서 세밀함이 떨어지며 좀처럼 추가골을 얻는 데 실패했다.

공격에서 조직적인 모습을 보이기보단 선수 개인의 능력에 의존하는 플레이가 눈에 띄게 맞았다. 후반 37분에야 터진 아구레로의 추가골 역시 팀플레이에 의한 득점이라기 보단 선수 개인의 능력으로 만들어낸 결과물이었다.

앞서 2경기에서 졸전을 펼치며 1승도 챙기지 못한 아르헨티나의 경기력 논란은 여전히 가시질 않고 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야 승리를 거둔 상대는 대회 출전 자격으로 문제가 많은 카타르다. 남미 국가들을 위한 대회에서 정작 남미 팀들을 상대로는 아직까지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여기에 일찌감치 2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 지은 콜롬비아가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파라과이를 꺾어준 덕에 아르헨티나가 2위를 차지하는 행운도 뒤따랐다.

12개국 중 8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데도 큰 이슈가 되는 것으로 봐선 확실히 예전의 아르헨티나는 아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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