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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과 전쟁 원치 않아···난다면 ‘말살’” 경고


입력 2019.06.22 11:19 수정 2019.06.22 12:11        스팟뉴스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이 일어날 경우 이란은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 NBC 뉴스의 방송 진행자 척 토드와 인터뷰를 하고 “나는 이란과의 전쟁을 바라지 않는다”면서도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건 당신이 이제껏 결코 본 적이 없었던 말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난 그렇게 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제조건 없이 이란과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당신들(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면서 “그와 관련해 이야기하고 싶다면 좋다. 그렇지 않다면 당신들은 앞으로 오랫동안 결딴난 경제 속에서 살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란은 지난 19일 자국 영공을 침범해 첩보 활동을 한 미국 무인기(드론)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한 대(對)이란 보복 공격을 승인했지만 실제 공격이 이뤄지기 10분 전 작전을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이란군의 미국 무인기 격추 후 세 지점에 보복할 준비가 돼 있었지만, 타격을 하면 (이란인) 150명이 죽는다는 보고를 우리 장군으로부터 듣고 공격 10분 전에 중지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인)드론 격추에 대한 보복으로 (150명이 죽는다는 것은) 비례적인 대응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는 드론 격추에 대한 보복으로 대통령이 이란 공격 명령을 내렸다가 철회했다는 뉴욕타임스(NYT)의 전날 보도에 대한 해명이다.

미국과 이란은 미국이 작년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대이란 경제 제재를 복원하면서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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